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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산들꽃찾아서62

진주 류씨 세묘역 뒷산에서 2020.05.05. 흐렸다 맑음 이곳으로 이사하고 나서 집에 있는 날에 산책한다. 번데미공원으로 돌아서 진주류씨 세묘역 뒷산에 오른다. 진달래꽃, 할미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첫걸음을 내디뎠다. 수리딸기, 잔털벚나무 꽃이 지고 지금은 팥배나무가 한창이다. 무덤가에는 할미꽃을 필두로 양지꽃, 애기풀, 제비꽃, 조개나물이 연달아 핀다. 산책길 주변의 식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 지금은 신록이 우거져 있다. 이제는 콩배나무는 꽃이 지고 이제 덜꿩나무, 노린재나무, 보리수나무 꽃이 피기 시작한다. 숲 속 산책길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식물들을 눈여겨 보며 천천히 걷는 시간이 있어 마음이 넉넉해진다. -덜꿩나무, 꽃망울을 확인하고 눈여겨 보아 왔는데 드디어 피는구나. -서양산딸기, 달리 서양오엽딸기, 불랙베리라.. 2020. 5. 6.
과천 대공원 둘레길에서 2020. 05. 04. 맑음 날씨가 화창하다. 예전 직장 동료 부부와 가끔씩 만나 왔다. 작년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만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미루다가 신록의 계절 5월에 만난다. 내일이 어린이날이라서 그런지 어린이 대동한 젊은 부부가 많이 나왔다. 정문에서 내방객들의 연락처를 기재하고 체온까지 측정한다. 아무리 철저하게 하더라도 지나칠 게 없다고 본다. 모두가 불평불만 없이 순수하게 응해 준다. 높아진 시민의식을 증명해 준다. 엊그제까지도 바람끝이 서늘했는데 오늘은 여름이 다 된 듯 바람막이를 벗어 들고 다니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덥다. 반팔 티셔츠를 입지 않고 아내 말대로 긴 팔 셔츠를 입은 것이 후회스럽다. 가는 길에 핀 꽃들에 눈길을 주며 스마트폰에 담았다. 동료는 별 관심이 없어 .. 2020. 5. 5.
고양누릿길 제4코스 행주누릿길에서(3) 고양누릿길 제4코스 행주누릿길에서(3) 행주산성 아래쪽 한강가에 다다랗다. 생각보다 다양한 식물들을 만났다, 처음 보는 종은 없을지라도. 전에 산성 정상 쪽 행주대첩비 근처에서 고양누릿길로 내려가는 안내 팻말이 생각나서 위쪽으로 나 있는 계단길로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경사도가 급하다. 아내는 좀 힘들어하는데 정상 쪽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에 철문이 잠겨 있다. 하는 수 없이 산성 중턱으로 난 둘레길을 오르락 내리락 쉽지 않다. 올라가는 계단길 가까이에 큰꽃으아리가 몇 송이 피어 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스마트폰에 담았다. 봄꽃 중에서도 백미라 해도 손색이 없다. 꽃 크기도 손꼽을 정도로 큼직하여 좋다. 특히 파아란 잎 위에 얼굴을 쑥 내밀고 피어 있는 순백의 꽃, 순결하고 품위 있는 여인 같아 보인다. 오늘 .. 2020. 5. 3.
고양누릿길 제4코스 행주누릿길에서(2) 고양누릿길 제4코스 행주누릿길에서(2) 행주대교로 건너가는 고가도로 아래쪽으로 건너가니 또 산길이 나온다. 강매석교를 지나 한강가까운 도로가 제방에서 많은 식물들을 만났다. 응봉역 철길 아래쪽에서 처음 본 들완두가 무리를 이루어 피어 있다. 이름이 애기똥풀이라 좀 언짢지만 노랗게 무리를 지어 핀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화려하다. 도로를 내면서 쌓은 콩크리트 옹벽 틈새에 뿌리를 박고 튼실하게 살아가는 노랑선씀바귀, 배암차즈기, 고들빼기 등을 보고 있노라면 그 강인한 생명력이 외경스럽기까지 한다. 서양민들레, 개소시랑개비, 말냉이, 수레국화, 방가지똥 등 귀화식물도 다양하다. -재쑥 -수레국화 -들괭이밥 -노랑선씀바귀 -방가지똥 -배암차즈기 -고들빼기 -개쑥갓, 귀화식물이다. -말냉이 -개소시랑.. 202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