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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산들꽃찾아서62

영월에서 만난 식물들 영월에서 만난 식물들 2020. 06. 11. 맑고 무더운 날씨에 강원도 영월에 산작약을 보러 갔다. 그러나 산작약, 참작약 모두 꽃은 못 보고 열매만 보고 왔다. 우연한 기회에 우연히 만나기는 쉽다. 그러나 맘 먹고 가면 만나 보기 더 어렵다. 꽃이 아직 피지 않았거나 이미 피었다가 이울었기 때문이다. 닭의난초, 진퍼리잔대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날 보려면 다시 오란다. -산골무꽃 -백운산원추리 -멧미나리, 뿌리잎과 2차잎이 달라 보인다. -가침박달 열매, 현장에서 제대로 핀 꽃은 아직 못 보았다. -다래나무 어린 잎, 성장한 잎과는 너무 달라서 개머리로 착각했다. -분꽃나무, 해안가에 자라는 것과 잎이 너무 달라 처음엔 못 알아 보았다. 해안형은 잎이 둥글다. -줄댕강나무, 엽형의 변화가 무상하다.. 2020. 6. 15.
비수구미 가는 길에서(2) 비수구미 가는 길에서(2) 2020. 05. 16. 맑음 느릿느릿 꽃구경을 하면서 내려오느라 우리 일행이 맨 마지막이다. 다른 관광버스도 있어서 식당에는 코로나19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12시도 훌쩍 넘어서 도착, 막걸리 곁들여 산나물 비빔밥으로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였다. 서둘러 점심을 하고 광릉요강꽃을 보러 올라갔다. 그런데 벌써 요강꽃은 이울어서 한물이 갔다. 연분홍 개불알꽃만 몇 송이 피어 있어 위안을 삼아야 했다. -불두화,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활짝 피면 장관이렷다. -대상화, 미나리아재비과 원예종을 주변에 많이 식재해 놓았다. -광릉요강꽃, 이미 이울어 허망하지만 멸종위기I급종을 이렇게나 많이 증식하다니 놀랍다. -개불알꽃(복주머니난)은 개화 적정시기인데 펜스가 쳐져.. 2020. 5. 20.
비수구미 가는 길에서(1) 비수구미 가는 길에서(1) 2020. 05. 16. 맑음 광릉요강꽃을 보고 싶어서 화천 비수구미에 가보려고 별러 왔는데 여행사에 알아보니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되었가 올 들어 처음으로 간단다. 동갑내기 부부 모임에 의견을 타진하니 모두가 환영한다. 시기가 조금 늦긴 했어도 거금을 들여 신청했다. 간밤까지 비가 와서 은근히 걱정이 됐는데 다행 아침엔 비가 그쳤다. 당일 잠실에서 7시 반에 버스로 출발, 9시경에 해산령 북단에서 하차하여 비수구미까지 트래킹하였다. 간밤에 내린 비로 초목이 싱그럽다.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간 몸 안 찌든 때가 깨끗이 씻겨나가는 듯 가쁜해진다. 내려가는 길이라서 별로 힘들 것도 없다. 왼쪽 계곡에는 간밤에 온 비로 수량이 불어나 세차게 흘러간다. 길 양쪽.. 2020. 5. 20.
행주산성 누릿길에서 행주산성 누릿길에서 2020. 05. 13. 맑음 요즈음 들어 모처럼 시야가 좋은 봄날이다. 손주를 데리고 행주산성 역사탐방 겸 식물들을 관찰하러 나섰다. 동네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 중간에서 한번 환승하여 갔다. 권율 장군 동상 앞에 가서 부조된 조각들을 보면서 조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나라 조상들의 헌신과 희생을 얘기해 주는데 얼마나 알아 들었을까? 행주대첩비가 서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사방을 조망해 보았다. 전략적으로도 적을 방어하기엔 유리한 고지임을 한눈에 짐작할 수 있었다. 한강 쪽으로는 경사도가 아주 급하다. 진강정으로 내려와 덕양산 산허리를 감싸고 돌아 고양시연수원 쪽으로 내려왔다. 예전처럼 꽃이 핀 식물들은 많이 않다. 찔레꽃, 아까시나무 꽃이 제철이고 으아리, 비짜루가 피기 시작한다. 마을.. 202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