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누릿길에서
2020. 05. 13. 맑음
요즈음 들어 모처럼 시야가 좋은 봄날이다.
손주를 데리고 행주산성 역사탐방 겸 식물들을 관찰하러 나섰다.
동네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 중간에서 한번 환승하여 갔다.
권율 장군 동상 앞에 가서 부조된 조각들을 보면서 조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나라 조상들의 헌신과 희생을 얘기해 주는데 얼마나 알아 들었을까?
행주대첩비가 서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사방을 조망해 보았다.
전략적으로도 적을 방어하기엔 유리한 고지임을 한눈에 짐작할 수 있었다.
한강 쪽으로는 경사도가 아주 급하다.
진강정으로 내려와 덕양산 산허리를 감싸고 돌아 고양시연수원 쪽으로 내려왔다.
예전처럼 꽃이 핀 식물들은 많이 않다.
찔레꽃, 아까시나무 꽃이 제철이고 으아리, 비짜루가 피기 시작한다.
마을버스 11번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13,000 걸음을 넘게 걸었다.
손주가 많이 컸다.
-엉겅퀴, 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 나는데 고향에선 '항갈쿠'라 했다.
-찔레나무, 근처에 가면 향이 물씬, 고향에서의 추억이 절로 난다.
-아까시나무, 귀중한 밀원식물이다. 꽃을 따서 꿀을 빨아 보는데 별로다.
-밀나물, 덩굴성이다. 선밀나물보다 늦게 꽃이 핀다.
-새모래덩굴, 방기과, 뿌리를 약재로 쓴다.
-개찌버리사초, 요즘 흔하게 만난다.
-씀바귀, 설상화가 5개 정도로 적다.
-외대으아리, 으아리에 비해서 꽃이 3-4개로 적게 달린다.
-방울비짜루, 암수딴그루이다. 결실한 것도 있고 이제 꽃이 맺혀 있는 것도 있다.
-땅비싸리, 좀땅비싸리에 비해 키가 크다.
-붓꽃, 맺혀 있는 꽃봉오리가 붓 모양이다.
-까치수염, 큰까치수염에 비해 털이 많다. 묘지 주변에 많이 있다.
-가시칠엽수, 연수원 근처 도로가에 가로수로 식재한 것이다.
-각시갈퀴나물
-지느러미엉겅퀴, 귀화종으로 줄기에 지느러미 같은 날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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