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5. 04. 맑음
날씨가 화창하다.
예전 직장 동료 부부와 가끔씩 만나 왔다.
작년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만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미루다가 신록의 계절 5월에 만난다.
내일이 어린이날이라서 그런지 어린이 대동한 젊은 부부가 많이 나왔다.
정문에서 내방객들의 연락처를 기재하고 체온까지 측정한다.
아무리 철저하게 하더라도 지나칠 게 없다고 본다.
모두가 불평불만 없이 순수하게 응해 준다.
높아진 시민의식을 증명해 준다.
엊그제까지도 바람끝이 서늘했는데 오늘은 여름이 다 된 듯
바람막이를 벗어 들고 다니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덥다.
반팔 티셔츠를 입지 않고 아내 말대로 긴 팔 셔츠를 입은 것이 후회스럽다.
가는 길에 핀 꽃들에 눈길을 주며 스마트폰에 담았다.
동료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흰젖제비꽃, 잎자루에 날개가 없다.
-덜꿩나무, 흰꽃이 옆으로 뻗는 가지마다 활짝 핀 모양이 조경수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산괴불주머니, 색깔이 연한데 이른 봄에 피는 산괴불주머니와는 달라 보인다.
-산괭이눈, 괭이눈 속에 까만 열매가 알알이 박혀 있다.
-졸방제비꽃, 줄기가 있는 제비꽃 종류이다.
-미나리냉이
-팥배나무, 벚나무, 귀룽나무 꽃이 지고 나면 피기 시작하는 장미과이다.
-흰털괭이눈, 잎과 줄기에 흰 털이 뚜렷하다. 깔떼기 같은 자방에 종자가 알알이 박혀 있다.
-벌깨덩굴,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덩굴처럼 뻗는다.
-유럽점나도나물, 귀화식물. 선모와 개출모가 있고 취산화서가 뭉쳐 있다.
-벼룩나물, 석죽과. 실제 남도 쪽에서는 봄에 통째로 캐서 나물로 무쳐먹는다.
-콩제비꽃, 콩알처럼 작은 제비꽃이다.
-큰애기나리, 키가 애기나리보다 크고 꽃이 여러 개 달리고 곧추 자란다.
-흰민들레, 우리나라 토종이다.
-유럽나도냉이, 귀화종으로 화서가 나도냉이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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