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5. 07. 화창한 봄날에
검룡소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 가면서 만난 봄꽃들이다.
새벽길 달려온 보람 있게 보고 싶었던 대성쓴풀도 실컷 만나보았다.
이제 막 돋아나 커 가는 새싹부터 꽃이 핀 것까지 느리게 걸으며 마주한다.
대덕산 분주령, 금대봉을 여러 번 답했지만 5월 신록이 피어나는 계절엔 처음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울안에 갇혀 지내며 뭉친 심신이 가쁜해진다.
하루가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대성쓴풀, 개미벌에게 꿀은 제공하고 개미벌은 수정을 돕는다. 상부상조하는 것이 모든 생명체의 순리 아닐까.
-유럽나도냉이, 귀화식물이지만 원예적 가치가 훌륭하다.
-산돌배나무, 순백의 꽃이 야광나무 꽃보다 커 보인다.
-귀룽나무, 같은 벚나무속이지만 벚나무보다 늦게 잎이 나고 꽃이 핀다.
-큰구슬붕이, 작지만 용담과 꽃은 대부분 예쁘다.
-털족도리풀, 서울족도리풀이라고 하는데 꽃 모양이 족도리 같은 데서 국명이 유래한다.
-회리바람꽃, 꽃 모양이 마치 회오리바람을 연상케 한다.
-연복초, 복수초와 연달아 발견되어 그런 이름이 생겼다는데 글쎄다. 지금은 연복초과로 부른다.
-개감수, 대극과로 꿀샘이 독특하다.
-당개지치, 지치과이다.
-얼레지, 여긴 벌써 꽃이 지고 결실기에 접어들었다.
-산괴불주머니, 이른 봄에 피는 꽃으로 화려하다.
-숲개별꽃, 꽃자루에 털이 없고 잎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근경이 염주 끈처럼 연결되어 있다.
-노루삼, 잎 모양이 산삼과 유사한데 노루가 이 잎을 잘 먹는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중의무릇, 중이 기거하는 산 속의 무릇이란 뜻에 이름이 유래했다는데
-왕쌀새, 소화가 쌀새에 비해서 아주 크다.
-북사초, 주로 축축한 물가에 나는 사초과 종이다.
-당개지치, 지치과인데 '당'과 합성이 된 이름으로 보아 중국과 관련이 있을 듯하다. 중국명은 山茄子[shan qie zi]이다.
-아구장나무, 당조팝나무와 흡사한데 잎이 더 길고 소산경에 털이 없는 특징으로 구분한다.
-남산제비, 남산이 하도 많으니 기준표본 채집지는 어느 남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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