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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꽃찾아서

청닭의난초 보러 남한산성에 갔다가(1)

by 풀꽃나무광 2020. 7. 9.

청닭의난초 청닭의난초 보러 남한산성에 갔다가(1)

2020.0 06. 23. 폭염

 

며칠 전 영월 갔다가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닭의난초 생각이 나서 지금쯤 남한산성 청닭의난초는 꽃이 피었으려니 생각하고 폭염 예보 무릅쓰고 나섰다. 운정이 청닭의난초를 봤다는 남문과 북문 사이 성곽을 따라서 가는데 큰뱀무, 까치수염, 고삼, 큰금계국 등이 피었다. 예상했던 털중나리는 벌써 시들어 버렸다. 검단산 정상이 내다 보이는 곳에서 청닭의난초를 만났다. 아직 꽃이 피진 않았지만 여러 개체가 흩어져 있다. 남한산성에서도 청닭의난초를 확인한 것이 오늘의 큰 수확이다. 집이 멀어져서 예전처럼 쉽게 찾오기 어렵다. 햇볕이 따가웠지만 그래도 만나는 식물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주면서 걷는 성곽길이 좋다.

 

-큰금계국, 도로가, 무덤가 산과 들에  엄청 퍼져간다.

-청닭의난초, 오늘의 큰 수확! 정선, 영월 등 석회암지대에서 만난 적이 있는 것을 여기서도 만난다. 

-승마, 2회 3출엽이 분명, 작년 가을 성곽 바깥쪽에서 만나 보았는데 안쪽에도 있구나.

-산딸기, 맛은 멍석딸기만 못하지.

-멍석딸기, 이제 꽃이 피니 언제 결실?

-방울비짜루, 암수딴포기로 피는데 아래는 수포기로 보인다.

-부싯깃고사리, 아마도 성냥, 라이타가 일반화되지 않은 때 잘 말라 불쏘시개로 썼을 것이다.

 

-산괭이사초, 산에 나고 포엽이 있으니 애괭이사초가 아니다.

-솔나물

-왕머루

-제비쑥

-좀담배풀

-참반디

-황벽나무, 열매가 실하게 달렸다.

-털중나리, 기대했는데 다 시들고 결실기에 접어들었다.

2020. 06. 23. 남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