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닭의난초 청닭의난초 보러 남한산성에 갔다가
2020.0 06. 23. 폭염
며칠 전 영월 갔다가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닭의난초 생각이 나서 지금쯤 남한산성 청닭의난초는 꽃이 피었으려니 생각하고 폭염 예보 무릅쓰고 나섰다. 운정이 청닭의난초를 봤다는 남문과 북문 사이 성곽을 따라서 가는데 큰뱀무, 까치수염, 고삼, 큰금계국 등이 피었다. 예상했던 털중나리는 벌써 시들어 버렸다. 검단산 정상이 내다 보이는 곳에서 청닭의난초를 만났다. 아직 꽃이 피진 않았지만 여러 개체가 흩어져 있다. 남한산성에서도 청닭의난초를 확인한 것이 오늘의 큰 수확이다. 집이 멀어져서 예전처럼 쉽게 찾오기 어렵다. 햇볕이 따가웠지만 그래도 만나는 식물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주면서 걷는 성곽길이 좋다.
큰뱀무, 뱀무는 만나보기 어렵다. 뱀무는 열매가 둥글고, 줄기잎이 복엽이 아니라 단엽이다.
고삼,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부르는데 왜 그런 이름이?
큰까치수염, 까치수염에 비해 잎이 넓고 크며 털이 많다.
까지수염, 성곽 밖 떼로 몰려 피어 있는 광경이 장관이다.
느릅나무, 분명 느릅나무인데 이게 뭐지? 감쪽 같이 속았다. 충영이다.
능수참새그령, 절개지에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심는 귀화종이다.
딱지꽃, 털북숭이라서 털딱지꽃인가 했는데 그냥 딱지꽃이다. 털딱지꽃은 잎 앞면에 털이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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