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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조개나물(4)

by 풀꽃나무광 2020. 4. 24.

조개나물(4) | 북한명 조개나물, 일본명 ルリカゴソウ, 영문명 Korean pyramid bugle

Jo-gae-na-mul

Ajuga multiflora Bunge

 

○ 국명정보
조개나물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조개 + 나물", 조개나물이라는 이름은 마주나기를 하는 잎 사이에서 꽃이 피는 모양이 마치 조개처럼 보이고 나물로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줄기와 잎을 식용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조개나물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꿀풀과 꽃 구조의 특징은 양순형(兩脣形-두입술모양)이다. 뿌리줄기에서 나온 줄기는 위로 곧추자라는데 털이 보송보송한 잎 사이 사이에서 나온 보랏빛 꽃잎은 위쪽 작은 꽃잎이 2개로, 아래쪽 큰 꽃잎이 3개로 갈라진다. 특히 아래쪽 꽃을 들여다 보노라면 얼핏 조개 모양을 연상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꽃의 모양에서 조개란 말을 붙이고, 봄에 나는 풀이라서 나물로도 먹을 수 있어 나물이란 말을 가져다 합성하여 이름을 지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분류

  꿀풀과(Lamiaceae) 조개나물속(Ajuga)

금창초 / 자란초 / 붉은조개나물 / 조개나물 / 흰조개나물

 

 분포 |자생지
중국(동북부), 러시아(극동), 한국 | 전국의 들판, 햇빛이 잘 드는 풀밭과 무덤가 등지에 무리를 짓거나 흩어져 자란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줄기 곧추서며, 높이 10-30cm다. 전체에 긴 흰색 털이 많다.
 마주난다. 뿌리잎은 피침형으로 길이 17cm쯤이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고, 난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1.5-4.0cm, 폭 0.7-2.0cm다.
 5-6월에 줄기 윗부분에서 5-10개씩 잎겨드랑이에 층층이 돌려 달리며, 자주색이다.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은 위쪽이 5갈래로 갈라진다. 화관은 긴 통 모양이며, 길이 1.4-2.2cm, 털이 있고, 안쪽에 긴 털이 있다. 윗입술은 짧고,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이 중 2개가 길다.
열매 소견과, 6월에 결실한다.

 

 동정 포인트
1. 남부지방에 자라는 금창초(Ajuga decumbens Thunb.)에 비해서 전국적으로 자라며, 줄기는 곧추서고, 전체에 긴 흰색 털이 많으므로 구분된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s://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9579&show_all_tab=Y&show_cls_nm_gbn=kr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생명체는 다 자신만이 즐겨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 있다. 동물도 제 각각 서식지가 다르듯 식물 또한 저마다 생육지가 똑 같지 않다. 이제는 어떤 식물은 어떤 곳에 가야 만나볼 수 있을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무덤가 양지바른 곳에 가면 봄부터 할미꽃을 필두로 애기풀, 제비꽃 등을 볼 수 있다. 조개나물 역시 무덤가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무리지어 자란다. 씨로도 번식하겠지만 근경으로도 뻗어가면서 번식하므로 대개는 무리를 지어 자란다. 꽃이 피기 시작한 콩배나무를 사진에 담고 무덤가로 내려가 무덤 하나하나 더듬어 가는데 몇 군데를 지나쳐 드디어 조개나물을 찾았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꽃이 싱싱하다. 봄에 피는 꽃들 중에서도 원예적 가치가 훌륭하다. 나는 다른 색보다 유독 보랏빛을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보송보송한 솜털을 잔뜩 달고 층층이 피며 올라가는 조개나물, 은은한 보랏빛이 참 좋다.

2020. 04. 24. 경기 인천 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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