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벚꽃나무(?)
홍릉숲에서 개느삼을 보고 있는데 한 여자가 여기 녹빛 벚나무 꽃이 피어 있는데 이름표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며 이름이 뭔지 아느냐고 묻는다. 아는 척을 하려고 어디냐고 묻고 따라가 보니 바로 곁에 연한 푸른빛이 도는 벚나무 종류가 꽃이 피었다. 자세히 보니 홑으로 피는 벚나무가 아니가 겹으로 피어 있으며 꽃 색깔이 백색이나 연분홍색이 아니라 연둣빛이다. 연둣빛이 도는 벚나무는 처음 본다. 그러나 홑으로 피는 것이 아니라 겹으로 피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벚나무는 자연적으로 자생하는 벚나무 종류가 아니가 식물 육종하는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품종일 거라고 말해주고 아마 그래서 홍릉숲 관계자들도 아직까지 이름표를 달지 않았다고 말해 주었다. 혹 품종이 나와 있을까 하여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검색해 보았으나 그 정확한 이름은 못 찾았다. Prunus 속이 30종이 넘게 나와 있다. 구굴을 검색해 보아도 연둣빛 벚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아래와 같은 KBS 뉴스 기사를 찾았다. 서산 개심사에 연두빛이 도는 겹벚꽃이 피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연두빛 청벚꽃이 피었다는 것이다. 우선 청벚꽃나루라는 임시명으로 정리해 둔다. 국내 유일 청벚꽃 활짝…후계목들도 첫 개화 (KBS 뉴스, 입력 2022.05.02 (08:02)) 요즘 충남 서산의 천년고찰 개심사에는 늦봄에 피는 겹벚꽃이 꽃대궐을 이뤄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연두빛의 청벚꽃도 활짝 피어 우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아래는 조경인의 숲에 식재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