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방가지똥(2) | 개방가지똥, 큰방가지풀
Keun-bang-ga-ji-ttong
Sonchus asper (L.) Hill
귀화식물
○ 국명정보
큰방가지똥 : 한국식물도감(하권 초본부) (정태현, 1956)
○ 국명의 유래
"큰 + 방가지똥", 큰방가지똥이라는 이름은 방가지똥을 닮았으나 식물체가 더 크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방가지똥이라는 이름은 방가지(방아깨비)가 내뱉는 액처럼 유액이 나오는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방가지가 위험에 처하면 배설물을 내놓는데, 방가지똥에 상처가 생기면 흰 유액이 나오는 모습이 마치 방아깨비의 똥과 같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분류
국화과(Asteraceae)>치커리아과(Cichorioideae)>치커리족(Cichorieae)>큰방가지똥속(Sonchus)
방가지똥 / 사데풀 / 큰방가지똥
○ 분포|자생지
유럽 원산 | 우리나라 전국에 유포, 귀화하여 길가, 빈터에 자란다.
○ 형태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줄기 곧추서며 높이 30-100cm, 털이 없고 속은 비어 있다.
열매는 수과, 길이 2.5mm, 세로로 맥이 있고, 관모는 부드러운 털로 되며 흰색이다.
잎 뿌리잎은 모여 나며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도란형, 길이 7-20cm, 폭 4-9cm, 끝은 뾰족하고 밑은 넓어져서 둥근 귀 모양으로 줄기를 감싼다. 잎 가장자리는 큰 톱니가 있거나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톱니 끝은 거센 가시처럼 된다.
꽃 지름 2cm의 머리모양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머리모양꽃은 혀 모양의 양성꽃으로 되며, 화관은 노란색이다.
열매 수과, 길이 2.5mm, 세로로 맥이 있고, 관모는 부드러운 털로 되며 흰색이다.
○ 식별 포인트
방가지똥과는 달리 잎새의 기부가 줄기를 감싸며 이형 열편은 둥글고 잎의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가시모양 거치가 있다.
방가지똥 | 큰방가지똥 | |
잎 | 기부잎-귀모양으로 줄기를 감싼다. 열편-끝쪽이 크고 2-3쌍의 삼각상이다. 가시모양 거치가 적고 억세지 않다. |
기부잎-뒤틀려 있으며 줄기를 감싼다. 열편-이형열편은 둥글다. 불규칙한 가시모양 거치가 많고 억세다. |
○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6053&from_sch=Y
○ 여적
손주와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도로가에서 이런 것 만났다. 위쪽의 잎은 가장자리에 크기가 다른 불규칙한 가시 같은 거치가 있다. 그리고 시든 꽃과 꽃받침도 큰방가지똥과 비슷하다. 그런데 줄기 기부와 아래쪽 잎은 왕고들빼기 잎처럼 우상으로 갈라져 있다. 주위에는 왕고들빼기도 있고 큰방가지똥도 여러 개체가 있다. 혹 이 두 종이 자연 교배되어 결실한 씨가 발아하여 태어난 교잡종이 아닐까 의심했다. 집에 돌아와 도감의 큰방가기똥 기재문을 꼼꼼하게 읽어 보았다. 담아온 사진을 확대해서 살펴보니 큰방가지똥이 확실하다. 마치 왕고들빼기처럼 깊게 우상으로 갈라져 있지만 아래쪽 잎에도 가시 같은 거치가 확실하게 있다. 기재문에도 우상으로 분열한다고 나와 있다. 지금까지 뿌리잎과 줄기잎 모양을 자세히 살피지 않고 대충 보고 직관으로 종을 판단했기 때문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속단은 금물이다. 민들레류의 잎 변화가 무상하듯 방가지똥 종류 역시 잎의 변화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시든 꽃 모양과 바로 아래쪽 잎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 거치가 뚜렷하다.
-뿌리잎과 중간 줄기잎도 확대해 보니 바늘 같은 거치가 뚜렷하다.
-아래는 왕고들빼기, 우상잎의 끝에 바늘 같은 거치가 없다.
-아래는 큰방가지똥인데 뿌리잎과 줄기잎이 우상으로 갈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