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2018. 04. 21.)
내 반쪽을 만난 지 어언 43년째 되는 날이다. 아침부터 미세먼지가 자욱하여 창밖으로 멀리 남한산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요즈음 들어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진다. 야외 나가기로 한 계획을 포기하였는데 시야가 조금씩 나아진다.
전차로 가기로한 계획을 바꾸고 차를 가지고 나섰다.
주말이라서 예상한 대로 가는 곳 마다 정체가 심각하다. 11시쯤 출발했는데 12시 45분경에 양평에 도착했다.
한정식 부페식당, 적당하게 먹어야지 다짐하미나 그게 잘 안 돼서 오늘도 포식하였다.
중미산자연휴양림 쪽으로 갈까,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으로 갈까 양자 택일하라고 했더니 두물머리로 가잔다.
여기도 봄나들이 온 승용차로 가는 길마다 정체가 심각하고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
날씨가 한여름 같이 무더울 정도다. 두물머리 강가로 갔다. 커피집에 줄을 서서 대기했다가 냉커피 한 잔을 시켜 마시니 더위가 좀 가시는 듯하다.
세미원을 가보자고 했더니 입장료를 받는다. 어른은 1인당 3,000원이다. 차가 밀리기 전에 빨리 가는 게 좋겠다고 하여 발길을 돌렸다.
-흰 꽃이 피는 만첩백도를 가로수로 심어 놓았는데 인공 냄새가 나긴 하지만 그런 대로 화사하다.
-흰젖제비꽃, 곁꽃잎에 털이 있고 아래꽃잎에 보라색 줄이 있다. 잎자루 위쪽엔 약간의 날개가 있다.
-애기향모로 보인다.
-오후 들어 미세먼지가 걷혀 멀리 팔당호까지 시야가 깨끗하다.
-제비꽃, 곁꽃잎에 털이 있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금낭화도 피기 시작한다.
-홍색 꽃이 피는 만첩홍도, 가정집 입구에 심어져 있다.
2018. 04. 21. 경기 양평 두물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