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등골나물(2) |
Seo-yang-deung-gol-na-mul
Eupatorium rugosum Houtt.
※귀화식물, 생태계위해종
○ 국명정보
서양등골나물 : 이우철, 임양재 "한국의 미기록식물"(1978)
○ 국명의 유래
"서양 + 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원산지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귀화식물로 등골나물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 분류
국화과(Asteraceae) 등골나물속(Eupatorium)
골등골나물 / 등골나물 / 벌등골나물 / 서양등골나물 / 향등골나물
○ 분포|자생지
북아메리카 원산 | 서울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국의 숲 개활지, 길가에 자란다.
※광 조건이 좋은 길가와 계곡의 교란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는데, 소나무림과 아까시나무림 하층에 주로 출현하며 신갈나무림과 잣나무림에는 거의 출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줄기 높이 30-130cm, 윗부분에 털이 있다.
잎 마주나며, 난형, 길이 2-10cm, 폭 1.5-6cm, 끝은 점점 뾰족해지며 밑은 둥글거나 쐐기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2-6cm이다.
꽃 7-9월에 피는데 머리모양꽃은 15-25개의 관모양꽃으로만 이루어지며, 줄기와 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관모양꽃은 흰색이고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총포는 원통형, 총포편은 10개 내외로 1줄로 배열한다.
열매 수과, 길이 약 2mm, 4-5개의 능선이 있고 검은색, 광택이 있다.
○ 동정 포인트
1. 등골나물(E. japonicum Thunb.)에 비해 소형이고, 위쪽에 달린 잎의 잎자루가 길며, 관모양꽃의 수가 보다 많고 총포편의 길이가 서로 같으며 1줄로 배열하므로 구분된다.
○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 북미 원산으로 1978년에 이우철과 임양재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분포가 확산되고 있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다.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 여적
서양등골나물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귀화식물종이다. 1978년 강원대 이우철 교수 등이 처음 미기록종으로 기록하였다고 한다. 불과 30년 남짓한 기간에 서울 일원 빈터, 길가, 등산로 등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다. 내가 이 식물은 처음 만난 것은 2002년 경기여고 교정에서다. 학교 울타리 주변에 번져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그러고 이듬해 남산에 오르는데 역시 등산로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결실도 잘 되고 작은 씨가 바람에 멀리까지 날려 한번 들어왔다 하면 순식간에 주변에 번져 나간다. 남한산성 등산로에서도 엄청나게 번져 주변의 생태계를 교란하다. 모처럼 성동 동료들과 함께 홍제역에서 만나 백년사 뒤쪽 산에서 시작하여 봉원산 뒷산 관산까지 가는 걷기길을 따라 산행을 했다. 특히 관산 등산로 주변에는 서양등골나물이 하얗게 침입해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한해살이가 아니라 여러해살이풀이라서 제거하기도 쉽지 않다. 한 뿌리를 캐서 보니 뿌리도 대단하게 많이 달려 있어서 쉽게 뽑히지도 않는다. 퇴치 방안이 강구돼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