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반도식물

헛개나무(2)

by 풀꽃나무광 2020. 10. 8.

헛개나무(2) | 홋개나무, 호리깨나무/볼게나무, 골개나무, 고려호리깨나무, 민헛개나무, 枳枸子

Heot-gae-na-mu 

Hovenia dulcia Thunb.

 

○ 국명정보
헛개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국명의 유래 
1. "헛개 + 나무"로 구성됨. 헛개나무라는 이름은 옛말 횟 ㅅ갓 또는 회갓이 어원으로, 부풀어 오른 열매자루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회깟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추정한다. 예로부터 나무를 가구재로 사용했고, 열매가 익을 때 열매자루가 부풀어 오르며 단맛이 강하게 나는데 이 열매자루를 식용 및 약용했다. 자생지 중의 하나인 강원 방언을 채록한 것이다. 회깟(또는 회갓)은 소의 간, 처녑, 양, 콩팥 따위를 잘게 썰고 온갖 양념을 하여 만든 회를 뜻한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헛개나무의 열매자루가 육질화하여 울퉁불퉁 이리저리 휜 모양을 두고 <물명고>에서는 닭발 같다고 했다. 그러나 농사일에 익숙한 농민들은 벼를 훑을 때 쓰는 벼훑이 같다고 했다. 이 도구를 지방에 따라 "홀태, 홀깨, 호로깨, 호깨 등" 수많은 이름들이 있다. 벼훑이의 가장 간단한 형태는 나뭇가지 두 개를 집게처럼 묶은 것이다. 이때 낱알이 걸리기 쉽도록 울퉁불퉁한 나뭇가지를 썼는데 이것이 헛개나무의 열매 자루와 닮았다. 그래서 '호로깨나무>호깨나무>헛개나무'로 변했을 것이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분류
갈매나무과(Rhamnaceae) 헛개나무속(Hovenia)

헛개나무

 

분포|자생지
중국(산둥반도 이남), 일본(혼슈 이남), 타이, 한국 | 황해도, 경기도 이남의 산지에 자란다.

 

형태
수형
낙엽 교목이며 높이 15m, 지름 1m 정도로 자란다.
수피 어린 나무는 갈색이지만 오래되면 암갈색이며 세로로 갈라진다.
겨울눈 길이 1.5-2.5mm의 난형이며 갈색의 털이 밀생한다.
어긋나며 길이 7-17cm의 넓은 장타원형-타원상 난형이다.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글거나 평평하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잔톱니가 있다.
6-7월에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취산꽃차례에 백색-연한 황록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꽃은 지름 6-8mm이며, 꽃잎은 주걱형이고 꽃받침열편과 길이가 비슷하다. 꽃받침열편은 길이 2.2-2.5mm이고 난상 삼각혀이며, 꽃잎, 꽃받침열편, 수술은 각각 5개이다. 자방은 구형이며 암술대가 짧고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 핵과, 지름 7-10mm의 구형이며 9-10월에 자갈색으로 익는다. 꽃차례의 축과 꽃자루는 열매가 익을 무렵에 육질화되며 단맛이 난다. 핵은 지름 4-5mm의 납작한 원형이며 광택이 나는 흑갈색이다.

 

동정 포인트
1. 잎이 3주맥이고 화경은 과시에 비후해지는 특징이 있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 분포역은 넓지만 내륙 산지에서는 드물게 자라며 울릉도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자란다. 자루에 달린 열매나 핵을 지구자(지구자)라고 하여 숙취해소를 위한 음료 및 차를 만드는데 데 이용하고 있다.

 

여적

 

2022. 07. 14. 강원 인제

-열매차례의 축과 자루는 결실기에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다.

-핵과는 지름 7-10mm의 구형, 9-10월에 자갈색으로 익는다.

2020. 10. 08. 경기 양주 장흥

'한반도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털도깨비바늘(2)  (0) 2020.10.09
도깨비바늘(2)  (0) 2020.10.09
자라풀(2)  (0) 2020.10.06
홍도까치수염(1)  (0) 2020.10.06
개구리미나리  (0)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