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반도식물

민들레(4)

by 풀꽃나무광 2019. 11. 27.

민들레(4) | 털민들레, 잔잎민들레, 밈둘늬/안질방이, 밈둘네, 민들래, 포공영(蒲公英, 생약명). 영명 Mongolian dandelion

Min-deul-re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Taraxacum mongolicum Hand.-Mazz. (2024-01-05 문헌정보 수정)

※한국의 속식물지에  이학명"Taraxacum platycarpum Dahlst." 의 민들레가 등재되지 않았다. 그 분포가 확실하지 않다는 견해가 있다. 이 종은 최근(2024. 01.) 한국에는 분포하지 않는 일본 고유종으로 판명되었다.

 

○ 국명정보
민들레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민들레라는 이름은 '뮈움/뮈윰'(움직이다 또는 흔들리다라는 뜻의 옛말 뮈다의 명사형)과 ㄷ·ㄹ외(들꽃)의 합성어로 갓털이 있는 열매가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지는 들꽃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전초를 약용하고, 어린잎과 뿌리를 식용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안ㅈ·ㄴ방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낮게 퍼져 자라는 모습이 마치 앉은배잉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국화과(Asteraceae)>치커리아과(Cichorioideae)>치커리족(Cichorieae)>민들레속(Taraxacum)

 민들레 / 산민들레 / 서양민들레 / 좀민들레 / 흰민들레

 

 분포|자생지
 
  중국 | 전국 햇볕이 잘 드는 들판, 길가, 목장 지대 등 양지바른 곳에 난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원뿌리   땅속 깊게 자라며 해가 갈수록 굵고 길어진다. 땅 위의 잎이 손상되더라도 뿌리에서 다시 순이 나와서 자란다. 
   잎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퍼지며, 길이 20-30cm,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3-5월에 꽃줄기 끝의 머리모양꽃차례에 피며, 노란색이다. 머리모양꽃은 지름 3.5-4.5cm다. 총포는 길이 1.7-2.0cm이며, 바깥 조각은 난상 긴 타원형으로 뿔 같은 작은 돌기가 있고, 안쪽 조각은 선상 피침형이다. 
   열매  6-7월에 익고, 수과이며, 긴 타원형, 갈색, 우산털이 있다. 

 

 동정 포인트
 1. 서양민들레에 비해 총포 외편이 난상 장타원형으로 끝에 작은 뿔 같은 돌기 있다.  

 2. 산민들레(T. ohwianum Kitam.)에 비해서 총포의 바깥쪽 조각은 안쪽 조각에서 떨어져 조금 벌어지므로 구분된다.

 

     민들레속 검색표
  1. 꽃색이 노랗다.
    2. 외총포편은 뒤로 젖혀지지 않고, 잎은 밑을 향하거나 또는 향하지 않고, 중심열과 양면에 유모
       3. 외총포편에 뿔 같은 소돌기가 있다.-----------------------------------------민들레
       3. 외총포편에 뿔 같은 소돌기가 없다.
          4. 외총포편은 무모, 내포편의 약 1/2 정도, 관모는 백색이다.------------------좀민들레
          4. 외총포편은 유모, 내포편의 약 1/2 이상, 관모는 회갈색이다.-----------------산민들레
    2. 외총포편은 뒤로 젖혀지고, 잎은 밑을 향해 심열, 양면에 무모------------------서양민들레
  1. 꽃색이 희다.------------------------------------------------------------흰민들레 

 

※참고 문헌 : 이나가키 히데히로 <풀들의 전략>, 오두막

 
크기 수분 총포편 개화기 개화횟수 크기 무게 이동거리 결실 수
동양민들레
(민들레, 산민들레, 흰민들레, 좀민들레)
  작다 타가수분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1회 크다 무겁다 가까이 적다
서양민들레   크다 타가수분
자가수분
뒤로 젖혀진다. 연중 수회 작다 가볍다 멀리 많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우리나라의 봄을 대표하는 식물로서 전국의 산야에 자라는 다년초이나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분류군이다. 도시에서는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인 서양민들레에 밀려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민들레라는 식물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산민들레(T. ohwianum Kitam.)에 비해서 총포의 바깥쪽 조각은 안쪽 조각에서 떨어져 조금 벌어지므로 구분된다.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항염제 및 혈액의 항응고제 성분이 알려져 있다(Cheong et al. 1998; Yun et al. 2002).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여적 

  ▩ 서양민들레가 토종 민들레를 구축하는가?
  일반적으로 서양민들레는 도시 쪽에 주로 많다. 한편 재래 민들레는 교외나 시골에 많은데 그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서양민들레가 시가지를 제압함에 따라 재래 민들레는 교외로 밀려난 듯한 인상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재래 민들레와 서양 들레가 서로 싸운다는 표현 자체가 처음부터 옳지 않다. 재래 민들레를 교외로 밀어내고 있는 요인, 그것은 인간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 파괴가 주된 원인인 것이다.
  씨앗이 작은 서양민들레는 다른 식물과의 생존 경쟁에서 결코 유리할 것이 없다. 외래식물은 옛날부터 그 땅에서 살아온 재래식물과 맞겨루기가 애초부터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낯설기 때문에 쉽게 자리를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란 공간은 원래 있었던 자연이 파괴된 곳이다. 그렇게 라이벌이 없는 공간은 원래 있었던 자연이 파괴된 공간이다. 그렇게 라이벌이 없는 공터가 생기면 서양민들레는 비로소 생존이 가능한 장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곳에서 외래 민들레가 강하다. 한 그루라도 뿌리를 내리면 서양민들레는 바로 씨앗을 맺으면서 어느 사이 재래민들레가 사라진 땅을 가득 퍼져 간다.
  타가수분을 주로 하는 재래민들레는 자연히 서양민들레의 유전자를 받아들여 순혈을 상실하고 점점 잡종화되어 간다. 이에 비해 서양민들레는 자가수분, 타가수분 둘다 가능하며 사시사철 꽃을 피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씨앗이 작고 가벼워 재래민들레보다 훨씬 먼 걸까지 이동하여 2세들을 퍼뜨릴 수가 있다. 그 2세 전파의 위력은 비교가 될 수 없으니 토종 민들레는 수적으로도 제압당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재래민들레가 서양민들레한테 싸움에 져서 쫓겨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참고 문헌 : 이나가키 히데히로 <풀들의 전략>, 오두막

 

 

 

 

 

 

 

2019. 05. 03. 경기 강화 교동도

 

'한반도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주루드베키아  (0) 2019.11.28
각시붓꽃(5)  (0) 2019.11.28
미나리냉이(1)  (0) 2019.11.27
수박  (0) 2019.11.18
호박  (0) 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