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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무궁화(1)

by 풀꽃나무광 2019. 7. 21.

무궁화(1) | 無窮花, 목근화, 영명 : rose of sharon

Mu-gung-hwa

Hibiscus syriacus L.

※종소명 'Syriacus' 는 중앙아시아의 시리아를 뜻하지만 시리아 지역의 무궁화도 오래 전에 중국에서 건너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국명정보
무궁화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목근화 : 한국농식물자원명감 (안학수, 이춘녕, 박수현, 1982)


 국명의 유래 
무궁화란 이름은 중국에서 전래된 한자명 목근화(木槿花)를 발음하는 과정에서 무긴화>무깅화>무궁화로 변한 것에서 유래했다. 중국 남부에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가 북방한계선이며 인가 부근에 식재하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도입 시기는 고려 이전으로 보인다. 槿花 및 한자 차자한 無窮과 無宮이 기록되었다. 옛 문헌에 기록된 한자명은 無窮花, 無宮花, 舞宮花 등이 있다. 중국어 목근화가 한글 발음으로 무궁화로 변한 뒤 원래의 한자와는 다른 한자명이 생겨난 것이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오래 전 통일신라 때부터 무궁화를 한자로 훈화(薰華)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분류
  아욱과(Malvaceae) 무궁화속(Hibiscus)

 황근, 부용, 애기무궁화(재배), 양마(재배), 물닥풀(재배), 미국부용(재배), 갯부용(재배), 하와이무궁화(재배), 수박풀(귀화)

 

분포|자생지
 
  중국 원산,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다양한 원예 품종을 식재한다. | 전국적으로 널리 식재한다.

 

형태
   수형
 낙엽 관목이며 높이 1.5-4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백색으로 평활하다.

   겨울눈  나출되어 있으며 성상모가 밀생한다.
     어긋나며 길이 4-10cm의 난형또는 마름모꼴 난형이고 보통 얕게 3갈래로 갈라진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이며,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7-20mm이고 뒷면에 털이 밀생한다.
     7-9월에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핀다. 꽃은 지름 5-10cm의 종형이며 꽃잎은 5개이다. 꽃받침은 깊게 1.4-2cm의 종형이며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털이 밀생한다. 수술통은 길이 3cm이며 다수의 수술이 붙어 있다. 암술대는 수술통을 뚫고 나온다. 암술머리는 머리 모양이고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꽃색은 품종에 따라 적자색, 분홍색, 백색 등 다양한다.
   열매  삭과, 길이 3cm 정도의 장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10~11월에 익는다. 종자는 길이 4-5cm의 신장형이다. 표면에 황색 털이 밀생한다.

 

동정 포인트
 
1. 중국 원산의 부용은 무궁화에 비해 잎이 오각형 또는 광난형이며 윗부분에서 3-7개로 갈라지며 기부 맥이 7-11개인 것이 특징이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여적 

무궁화 국명 유래
 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높이 7.5미터나 나가는 무궁화나무가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쪽은 나무 나이를 100년 정도로 추정한다.
‘무궁화’는 ‘목근화’(木槿花)라고도 한다. 한자 어휘집 〈역어유해〉(1690)에는 ‘木槿花 무긴화/뭏긴화 ○ 무궁화’로 올렸는데, 목근화의 당시 중국음 [무긴화](현재는 무진화)와 비슷한 소리인 ‘무궁’(無窮)이란 한자를 만나면서 ‘무궁화’로 명명된 것으로 본다. 먼저 핀 꽃이 떨어지면 새로운 꽃이 이어 100일쯤이나 거듭 피고 지는 성질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고조선 때도 이 땅에 무궁화나무가 무척 많았다는 역사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오랜 옛적부터 우리나라에 자생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영원무궁이라는 겨레의 바람과도 잘 맞는 까닭에 국기가 제정되면서 국기봉을 무궁화 꽃봉오리로 정했고, 나라꽃이 됐으며, 정부의 표장으로도 삼는다. 기차 이름에서 새마을·무궁화·통일호란 등급이 거꾸로 된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고속철도가 나오면서 통일호는 사라졌다. 좋은 호텔이 무궁화 개수로 표시되고, 그 꽃이 장교 계급장 바탕으로 쓰이는 등 그 상징성이 곳곳에 살아 있다.  출전 ; 이름]무궁화 / 임소영(한겨레신문,2007.08.07.)

무궁화 이야기
 날 북부 지방에 있는 어느 한 산간 마을에 글 잘 쓰고 노래를 잘하는 아주 예쁘게 생긴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여자의 재주를 칭송했고 귀여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의 남편은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었습니다. 여자는 남편을 매우 사랑하였습니다. 언제나 지극 정성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남편을 돌보았습니다.제아무리 돈많고 권세있는 사람들이 여자를 유혹하여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을 다스리던 성주가 그녀의 재주와 미모에 반해 그녀를 유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돌볼 뿐이었습니다. 애를 태우던 성주는 마침내 부하를 보내 강제로 그녀를 잡아들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하였습니다. 러나 그녀는 끝까지 성주의 말을 듣지 않았다. 성주는 화가 나서 단숨에 칼로 그녀의 목을 잘라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죽은 뒤 성주는 그녀의 절개에 감탄하여 그녀의 시체를 남편이 살고 있는 집안 뜰 앞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후 그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나무는 자라고 자라서 집을 온통 둘러쌌습니다. 마치 장님인 남편을 감싸 주려는 듯이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꽃을 울타리 꽃이라고 불렀습니다.

 

2019. 09. 09.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2019. 07. 17. 서울 올림픽공원

-겨울눈, 나출되어 있으며 성상모가 밀생한다.

2021. 03. 04. 경기 고양 지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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