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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벼과

새(1)

by 풀꽃나무광 2014. 10. 15.

야고초(野古草)

Sae

Arundinella hirta (Thunb.) Tanaka | Arundinella hirta (Thunb.) Koidz.

 

○ 국명정보

새 : 정태현 외 2 <조선식물명집>(1949)

야고초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새" 라는 이름은 억새, 기름새, 오리새 등과 같이 벼과의 좁은 잎을 가진 식물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우리말 표현에서 유래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벼과(Gramineae) 새속(Arundinella)

  털새 / 새

 

분포|자생지
 
  한국,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 | 전국 각지 삱이나 들판의 풀밭, 도로나 농로 주변에 흔하게 자란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뿌리  지하경이 뻗으면서 번식한다.
   줄기  화경(花莖)은 높이 30-120cm로서 곧게 선다. 
     잎은 길이 15-40cm, 나비 5-15mm로서 뒤로 약간 말리고 퍼진 털이 다소 있으며 엽초와 이어진 부분에는 털이 많다. 엽초는 마디 사이보다 길고 털이 없거나 가장자리에는 있기도 하며 껄껄하다. 엽설(葉舌)은 길이 0.5mm 정도로 건막질이고 긴 털이 줄로 돋는다.
털이 없거나 마디에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며 화수(花穗)는 길이 8-30cm로서 원추형이고 가지는 길이가 불규칙하며 겨드랑이에 흔히 털이 있고 껄끄럽다. 소수(小穗)는 흔히 2개씩 달리며 길이 3.5-4.5mm로서 대가 있고 녹색, 자주색 또는 흰 다갈색이다. 포영은 길이가 다르며 첫째 것은 난상피침형이고 길이 3-5mm이며 3맥이 있지만 1-2쌍의 소맥이 있는 것도 있고 둘째 것은 가장 길며 5-7맥이 있고 2개의 꽃이 들어 있으며 안쪽 것은 수꽃이다. 호영은 5맥이 있고 길이는 3-3.5mm이며 까락이 없다. 내영은 2개의 능선이 있으며 밑부분에 백색 털이 있고 불명확한 5맥이 있으며 길이 2-3mm이고 까락이 없거나 1mm 길이의 까락이 주맥으로 연결된다. 수술은 3개이다.
 

동정 포인트 
 
 1. 털새에 비해 화서가 개방 원추화서라서 소수가 화축에 응축되지 않고 떨어져 있다.   2. 가지가 더 이상 분지하지 않고 총으로 축소되어 마디에 윤생한다.

 

 

※새(좌)와 털새(우) 대조 

 

 

 ▩ 새와 털새의 세밀화 대조(일본벼과식물도감(장전무정저))

 새 털새 
 -개방원추화서, 가지가 더 이상 분지하지 않고 총으로 축소됨. 마디에 윤생함.



-개방원추화서, 가지가 여러 번 분지하고  소화는 2개로 이루어짐. 마디에 대부분 호생함.잎, 잎집에 털이 더 밀생함




 

 

참고
  
두산백과     

 

여적

   어린 시절 우리는 방죽에서 낚시질을 했다. 낚시 줄에 찌를 달 때 지금처럼 플라스틱 찌가 없어서 우린 새의 꽃대로 만들어 썼다. 그래서 나는 새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우리 연구회 제천 조사할 때 새를 채집했는데 두 종류를 한 곳에서 했다. 하나는 잎집과 잎에 털이 많이 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털이 많은 것을 당연 털새로, 없는 것은 그냥 새로 알고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 연구회 만규 샘은 털의 유무보다는 화서의 모양이 중요한 분류키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털이 많든 없는 화서가 화축에 응축된 원추화서이면 털새, 개방원추화서이면 새라는 것이다. 잊고 지내다가 문득 예전에 지금의 원자력병원 빈터에서 본 적이 있었던 벼과식물이 생각났다. 당시에는 같은 곳에 두 가지가 있었다. 별 생각 없이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을 새로 정리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것이 새가 아니라 털새였다. 털새와 비슷하지만 어딘지 새처럼 보이지 않아 미동정 상태로 남겨둔 것이 생각났다. 오늘에야 다시 찾아 살펴보니 화서가 완전히 다른 새 종류이다. 연구회 질문방에 올려 자문을 구했더니 만규 샘 답변이 왔다. 바로 그게 새 맞다는 답이었다. 최근 눈여겨 보아도 털새는 흔하게 만나보았지만 새는 만날 수 없었다. 이제야 비로소 새의 실체를 확식히 알게 되어 후련하다.

 

 

 

 

 

 

 

 

2014. 08. 30. 충남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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