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령 | 암크령, 꾸부령
Geu-ryeong
Eragrostis ferruginea (Thunb.) P. Beauv.
○ 국명정보
그령 : 대한식물도감 (이창복, 1980)
암크령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그령이라는 이름은 <역어유해>에 여우 꼬리를 잡는 풀이라는 뜻의 구미파초(狗尾把草)라는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풀을 묶거나 동여매는 것과 관련이 있는 이름으로 추정된다. 옛이름은 '글희영/글ㅎ ·ㅣ영'이 있다. 어원은 [그령<글ㅎ ·ㅣ영<역해>/글희영<가언>]이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분류
벼과(Poaceae) 속(Eragrostis)
각시그령 / 그령 / 비노리 / 참새그령
○ 분포|자생지
중국, 만주, 히말라야, 일본, 한국 | 전국의 길가나 빈터, 산지 주변 풀밭에서 자란다.
○ 형태
여러해살이풀
줄기 높이 30∼80cm이다. 줄기는 편평하고 여러 개가 뭉쳐나서 큰 포기를 이룬다.
잎 줄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매우 질기고 길이 20∼40cm, 나비 2∼6mm이다. 표면 밑부분과 잎집 윗부분에 털이 있다.
꽃 8∼9월에 붉은빛을 띤 갈색 꽃이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이삭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20∼40cm이다. 가지는 마디에 1개씩 달리고 겨드랑이에 털이 약간 있으며 꽃차례 이삭에서 갈라진 잔이삭자루 윗부분에 고리 모양의 노란색 샘이 있다. 잔이삭은 길이 5∼10mm로서 5∼10개의 잔꽃이 달리고 꽃밥은 길이 0.8∼1.2mm이다.
포영은 바소꼴로 1맥이 있고 호영은 좁은 달걀 모양으로 내영보다 일찍 떨어지며 약간 길다.
열매 영과, 약간 편평한 타원형이다.
○ 동정 포인트
1. 참새그령과 좀새그령에 비해 여러해살이풀로 소수에 腺點이 없다.
2. 작은이삭의 자루에 노란색으로 부푼 샘조직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참새그령과 좀새그령은 한해살이풀이다.
3. 그령은 포영이나 호영의 맥에 선점이 없다.
○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5083&from_sch=Y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 여적
그령이나 수크령 둘 다 굉장히 질겨서 잘 끊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길가에 흔하게 나는데 장난삼아 묶어서 무심코 지나는 사람들이 발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난을 했던 기억이 난다. 중국의 고사에 나오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의 풀이 이 그령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