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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벼과

수크령

by 풀꽃나무광 2013. 10. 11.

수크령 | 길갱이, 길쟁이, 기랭이

Su-keu-ryeong

Pennisetum alopecuroides (L.) Spreng.

 

○ 국명정보
수크령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수ㅎ + 그령", 수크령이라는 이름은 그령을 암크령으로 한 것에 대응한 것으로, 식물체 전체와 꽃이삭의 모양이 훨씬 더 억세고 커서 수컷 같은 그령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한편 유희 <물명고>에 수크령을 일컫는 우리 옛이름 '머리새'가 기록되어 있다면서 이를 추천명으로 삼자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오독한 결과의 오류로 판단된다. 머리새는 억새의 일종이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화본과(Poaceae) 수크령속(Pennisetum)

  수크령 / 청수크령 / 붉은수크령 / 흰수크령

 

분포|자생지
   
중국, 일본, 타이완, 만주, 미얀마, 오스트레일리아, 한국 | 전국 양지바른 길가, 산야에 자란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숙근성
   뿌리줄기  질기고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위끝에 중축과 더불어 백색 털이 있다.
     잎은 편평하고 질기며 길이 40~60cm, 폭 9~15mm로서 약간의 털이 있고, 중간쯤에서 아래로 늘어진다.
     8-9월에 피며 화수(花穗)는 원주형이고 길이는 15~25cm, 직경은 15mm로서 흑자색이며 관상할 만하다. 소수(小穗)의 대는 길이가 1mm 정도로서 중축과 함께 털이 밀생하며, 소지에는 한 개의 양성화와 수꽃이 달린다. 소수는 길이 5mm정도이고 총포모(總苞毛)는 길이 25-28mm이다. 첫째 포영은 길이 0.7mm정도로서 맥이 없으며 둘째 포영은 길이 3mm정도로서 3-5맥이 있다. 퇴화된 호영은 소수와 길이가 같고 양성화를 둘러싸며 7맥이 있고 양성화의 호영은 5맥이 있으며 내영과 길이가 같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길이가 3~4mm이다.
   

동정 포인트

물잔디속에 비해 총포모가 많고 줄기와 잎이 질겨 끊어지지 않으며 화수가 짙은 자색의 부러시 모양이다.

 

참고
  
 이창복 <대한식물도감>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강모의 색깔에 따라 흰수크령, 청수크령, 붉은수크령으로 나누기도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관상 가치가 있어서 요즈음은 도로가나 공원에도 관화용으로 심기도 한다. 벼과 식물 중에서도 수상화서의 모양이 특이하여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그령이나 수크령 둘 다 굉장히 질겨서 잘 끊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길가에 흔하게 나는데 장난삼아 묶어서 무심코 지나는 사람들이 발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난을 했던 기억이 난다.  

 

- 아래는 강모가 희어서 흰수크령으로 보인다.

 

 

-이것은 붉은수크령으로 보인다.

2013. 10. 09. 경기 용인(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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