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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정금나무

by 풀꽃나무광 2013. 9. 29.

정금나무 | 조가리나무, 지포나무, 종가리나무

Jeong-geum-na-mu

Vaccinium oldhamii Miq.

 

○ 국명정보
정금나무(조가리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지포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종가리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 국명의 유래 
"정금 + 나무", 정금나무라는 이름은 검은색의 윤기가 있고 아름답게 익는 열매가 머루를 닮았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ㅇ로 추정한다. 9-10월에 검게 익는 열매를 예로부터 식용했다. <조선삼림수목감요>에 그 이름이 최초로 보이며 자생지 중의 하나인 전라남도 방언을 채록한 것이다. 정금은 전남, 징금은 전북 방언이다. 징금찰은 검은색 껍질의 찰벼를 뜻하는 전북 방언이다. 징금은 검은색과 관련이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진달래과(Ericaceae) 산앵도나무속(Vaccinium)

 넌출월귤 / 들쭉나무 / 모새나무 / 산매자나무 / 애기월귤 / 월귤 / 정금나무 / 산앵도나무

 

분포|자생지
   
중국(동부), 일본, 한국 | 경북, 충북 이남, 서해안(충남, 황해도)의 산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관목이며 높이 1-3m 정도 자란다.
   수피  회갈색-적갈색이며 세로로 얇게 갈라져 긴 조각으로 벗겨져 떨어진다.

   겨울눈  길이 2mm 전후의 난형이고 갈색이며 인편은 6-8개다.
     어긋나며 길이 3-8cm의 장타원형 또는 광난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이거나 둥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표면과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1-3cm이며 샘털과 잔털이 있다.  
     5-6월에 연한 홍색을 띤 황록색 또는 적갈색의 양성화가 새가지 끝에서 5-15개씩 종상으로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4-5갈래로 갈라지며 열편은 길이 1.5mm 정도의 삼각형이다. 화관은 길이 4-5mm의 넓은 종형이며 끝은 5갈래로 얕게 갈라져 뒤로 졎혀진다. 수술은 10개이며 화관보다 짧다.  
   열매  장과, 지름 4-6mm의 구형이며 9-10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식용 가능하다. 종자는 적갈색이며 길이 1.5-2mm이다.

 

동정 포인트 
 
낙엽성이며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억센 털이 밀생하는 점과 꽃이 새가지 끝에서 여러 개가 총상으로 달리는 점이 특징이다.

 

 ○ 참고
   
김진석, 김태형 <한국의 나무>

 

여적 

 참 오랜만에 정금나무를 만났다. 고향 마을 뒤에는 누역메산과 배메산이 있다. 변산반도 가장 안쪽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어릴 적 가을철에 이 산에 오르면 구절초가 하얗게 만개하고 자줏빛으로 익는 이 정금나무가 많았다. 우리는 이 정금나무 열매를 한 움큼씩 따서 먹었다. 시큼하고 아릿한 맛이 있지만 달달한 맛이 있어 먹을 만했다. 그 맛을 되살려 보기 위해 한 알을 따서 씹어 보았다. 맛은 여전한데 예전처럼 단맛을 모르겠다. 두 산 모두 채석장이 되어서 지금은 반쯤은 잘라져 나가 흉물스럽게 변했다. 새만금 바다를 막는데 석축하기 위해 잘라져 나갔다. 새만금 간척의 후유증이 지금 우리 마을 뒷산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2014. 05. 18. 전남 완도
2017. 08. 16. 전남 **군

 

 

 

2013. 09. 14. 전남 진도

 

 

 

2017. 07. 09. 제주도 1100고층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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