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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사초과

큰매자기(20240616)

by 풀꽃나무광 2024. 6. 17.

큰매자기(20240616) | 매자기, 매재기

Keun-mae-ja-gi

Scirpus fluviatilis (Torr.) A. Gray  | Scirpus yagara Ohwi

 

○ 국명정보
큰매자기 : 대한식물도감 (이창복, 1980)

○ 국명의 유래 
"큰 + 매자기"   큰매자기라는 이름은 식물체가 전반적으로 더 큰 매자기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매자기라는 이름은 이 풀로 삿갓이나 비옷을 만든다(맺는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매자기의 어원은 <향약구급방>으로 올라가는데 'ㅁ·ㅣㅈ·ㅂ갇'이다. 'ㅁ·ㅣㅈ·ㅂ'은 맺음 또는 매듭의 뜻으로 맺는 행위나 그로써 생산된 것을 뜻하고, '갇'은 삿갓을 뜻한다.  'ㅁ·ㅣㅈ·ㅂ갇'은 삿갓이나 비옷을 만든다는 뜻에서 유래했고,  'ㅁ·ㅣㅈ·ㅂ갇'이 변해 매자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Liliopsida 백합강 > Cyperales 사초목 > Cyperaceae 사초과 > Bolboschoenus 매자기속

큰매자기, 중매자기, 매자기, 새섬매자기(좀매자기)

 

 분포|자생지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호주, 북미, 유럽 | 전국 저수지, 하천의 물이 얕게 고이는 곳에 자란다.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  굵은 땅속줄기가 길게 벋고, 중간에서 줄기가 나오며, 끝에는 둥근 괴경이 달린다. 
   줄기  높이는 46-170cm이다.  줄기 아랫부분은 다소 부풀며, 굵기는 4.2-8.9mm, 단면은 각이 예리한 삼각형이며 마디는 잎집 밖으로 나온다. 
     줄기 중앙 이상까지 달리고, 잎집 길이는 6-13cm, 엽설은 없다. 잎몸은 길이 27-61cm, 너비 5.7-13.7mm이다. 
     7-10월에 피는 꽃차례는 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 4-11cm, 너비 3-14cm, 항상 대가 있고, 9-42개의 작은이삭이 달린다. 꽃차례의 포는 잎과 모양이 비슷하고 옆으로 퍼지는데, 길이 10-24cm, 너비 3.0-6.3mm이다. 작은이삭은 도란형이고 길이 11-17mm, 너비 5-10mm이고, 인편은 나선형으로 배열한다. 인편은 난형이고, 중앙의 맥이 길어져서 신장하여 까락처럼 되고 끝이 자주 갈라지며, 길이 6.4-9.8mm, 너비 3.1-4.9mm이며, 까락은 길이 1.2-3.0mm이다. 화피강모는 5-6개이며, 곧게 서고 아래를 향한 가시가 있고, 길이 2.1-4.4mm이다. 암술머리는 세 개로 갈라지고, 암술대는 길이 3.0-6.8mm이며, 아랫부분은 약간 부푼다. 수술은 세 개이고, 길이 3.6-10.0mm이다. 꽃밥은 길이 3-6mm이다.
   열매  수과는 도란형이고, 길이 3.3-4.3mm, 너비 1.5-2.0mm, 단면은 삼각형, 표면은 매끈하다.

 

 동정 포인트
 1. 매자기(B. maritimus)와 새섬매자기(B. planiculmis)와는 달리 잎이 줄기 중간 이상까지 달리며 수과 단면이 거의 정삼각형에 가깝고 세 면이 오목하며, 길쭉한 도란형이다. 또한 암술머리가 항상 세 개인 점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 매자기 종류 구분
 1. 꽃차례가 밀집, 간혹 갈라진다. 암술머리는 2개, 종자는 중앙이 잘록한 렌즈 모양이다.-------------- 새섬매자기
 2. 꽃차례가 밀집, 간혹 갈라지기도 한다. 암술머리는 2개, 수과는 도란형, 볼록렌즈 모양, 광택 있다.------좀매자기
 3. 꽃차례가 갈라진다. 암술머리는 3개, 수과는 삼릉형이다. 마디가 잎집에 싸여 있다.----------- 매자기
 4. 꽃차례가 갈라진다. 암술머리는 3갈래, 수과 단면은 거의 정삼각형이다. 마디가 잎집에 싸여 있지 않다.----큰매자기

▩ 좀매자기(좌) : 큰매자기(우) 수과
▩ 벼과와 사초과의 잎집
  벼과는 줄기가 둥글고 속이 비어 있고, 사초과는 줄기가 세모가 지고 속이 차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잎집에도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번 사초과 연수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선사유적지에서 갈대와 큰매자기의 잎집을 직접 벗겨서 비교 대조해 보았다. 왼쪽 갈대의 잎집은 개방되어 있다. 그러나 오른쪽 큰매자기의 잎집은 폐쇄되어 있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최초에는 매자기(S. maritimus L.)의 변종(Scirpus maritimus L. var. fluviatilis Torr.)으로 발표되었으나 수과 형태 등에서 명확히 구분되어 독립된 종으로 분리되었다(Gray 1856). Ohwi(1944)는 Scirpus yagara를 본 종과 유사한 종으로 언급하며 신종으로 발표하였지만, 이후 큰매자기와 동일한 것으로 다루었다(Ohwi 1965). 본 종은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고랭이속(Scirpus L.)에서 분리된 매자기속(Bolboschoenus (Asch.) Palla)에 포함시켜 다루고 있다.

 

 여적

 

2024. 06. 16. 창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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