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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미치광이풀(20240418)

by 풀꽃나무광 2024. 4. 19.

미치광이풀(20240418) | 미치광이, 광대작약/미친풀, 낭탕/초우엉, 안질풀, 독뿌리풀

Mi-chi-gwang-i-pul

Scopolia japonica Maxim.


○ 국명정보
미치광이풀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미치광이 + 풀", 미치광이풀이라는 이름은 독성이 강해 많이 먹으면 사람을 미치게 하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전초에 독성이 있으며 땅속줄기와 잎을 약용했다. 동의보감에 낭탕자(莨菪子)에 대해 "독이 많다. 치통에 주로 써서 벌레를 나오게 한다. 많이 먹으면 미쳐 날뛰고 헛것이 보이게 된다"고 기록해 이름의 유래를 뒷받침한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가지과(Solanaceae) 미치광이풀속(Scopolia)

  미치광이풀

 

 분포|자생지
 
  일본, 한국 | 강원, 경기, 평남북 등의 깊은 산 숲 속에 자란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줄기  뿌리줄기는 퉁퉁하며, 마디가 많고,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온다.
     어긋나며 난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자루에 1개씩 달리며, 검은빛이 도는 보라색이고 화관은 종 모양이다.
   열매  삭과이며, 둥글다.

 

 동정 포인트
 
1. 독말풀속에 비해 다년초로 근경이 굵고 꽃이 드리우며 과실은 삭과로 횡렬하며 상반부가 탈락하고 꽃받침과 화관이 종형이다.  

2. 변종에 화관이 노란색인 것을 노란미치광이풀이라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s://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5222&from_sch=Y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왜 속살을 훤히 보여주는 녀석이 있지?
 그곳에 가면 미치광이풀을 해마다 만난다. 아직까지 관찰하지 못한 미치광이풀의 모습을 발견했다. 여러 송이의 꽃이 달려 있는데 유독 한두 녀석만 속살-암술과 수술-이 훤히 보이도록 화피를 열고 옆으로 향해 있는 것일까? 그 이름처럼 미친녀석들일까? 매개자인 곤충이 활동하기 어려운 날씨에도 그럴까?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하여 손님들이 꿀을 먹으려 찾아오기에 참 좋다. 추측건대 수분을 잘하기 위한 녀석 나름의 전략이 아닐까? 수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직 꽃가루가 완전 성숙되지 않은 꽃은 물론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수분이 필요할 정도로 성숙해지면 빨리 곤충을 불러들여 수분을 해야 한다. 그래야 2세를 많이 생산할 수 있으리라. 곤충들이 바로 암술과 수술로 직행할 수 있게 하려면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보고 있기보다는 옆으로 해야 용이할 것이다. 그러나 수분이 끝나면 더 이상 매개자의 역할이 필요 없다. 수분이 끝나도 고개를 숙이고 있을 것이;다. 그래야 비가 와도 별 문제 없이 2세를 만들 수 있을 터이니까.

2024. 04. 17. 강원도 화천 광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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