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20240329) | 노고초(老姑草), 백두옹(白頭翁), 가는잎할미꽃/가는할미꽃/일본할미꽃, 주지꽃
Hal-mi-kkot
Pulsatilla cernua (Thunb.) Berchtold & Presl | 이명 Anemone cernua var. koreana Yabe ex Nakai
○ 국명정보
할미꽃(노고초)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할미 + 꽃", 할미꽃이라는 이름은 약용하는 땅속줄기를 노인의 흰머리(또는 성기)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에서 유래한 한약명 백두옹은 뿌리 근처에 난 흰 잔털이 흰 머리 노인과 유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할미꽃의 옛이름을 할미십가비라 하는데 약재로 사용하는 쪼글쪼글하고 볼품없는 땅속줄기에서 음부를 연상해 형성된 이름으로 보인다. 또한 꽃이 지고 나면 열매를 맺힌 모양이 흡사 늙은이의 흰머리와 같은 데서 유래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긴 털이 나 있는 암술대가 열매에 붙어 있고 많은 암술이 한 꽃에 달리므로 열매를 맺을 때는 마치 백발노인의 머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할미꽃이라 불린다.
○ 분류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할미꽃속(Pulsatilla)
가는잎할미꽃 / 중국할미꽃 / 분홍할미꽃 / 할미꽃 / 노랑할미꽃 / 산할미꽃 / 동강할미꽃 / 긴동강할미꽃
○ 분포|자생지
중국(동북부), 러시아(동북부), 한국 |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햇볕이 잘 드는 나지, 경사 지대 초지에 자란다.
○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줄기 높이 30-40cm다.
잎 뿌리에서 여러 장 나고, 작은 잎 5장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깊게 갈라진다. 총포는 꽃줄기를 감싸며, 3-4갈래로 갈라지고, 긴 털이 난다.
꽃 4-5월에 줄기 끝에서 1개씩 아래를 향해 피며, 긴 종 모양, 붉은 자주색이다. 꽃받침잎은 꽃잎처럼 보이며, 6장, 길이 3-4cm, 긴 타원형, 겉에 털이 많다. 수술은 많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은 많다.
열매 수과이며, 길이 4cm쯤으로 자란 암술대가 깃 모양으로 남아 있다.
○ 동정 포인트
1. 가는잎할미꽃에 비해 꽃받침잎 길이가 조금 길고, 꽃은 밝은색이며, 잎몸의 마지막 갈래가 조금 더 넓다.
2. 잎몸은 5개의 작은 잎몸으로 구성되는 점에서 속 내 대부분의 종들과 구분되고, 작은 잎몸은 깊게 갈려 최종열편이 너비 0.5cm 이상인 점에서 너비 2~3mm에 불과한 가는잎할미꽃(제주)과 구별하기도 한다.
○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s://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7392&show_all_tab=Y&show_cls_nm_gbn=kr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 여적
[봄꽃 4] 사라져버릴 뻔한 동강할미꽃 < 이호균 풀·꽃·나무 이야기 < 자연의향기 < 연재 < 기사본문 - 한겨레:온 (hanion.co.kr)
요맘때가 되면 근린공원 묘지 봉분 위에 2-3개체가 꽃망울을 터뜨리던 할미꽃! 해마다 이른 봄 진달래, 개나리, 백목련이 피기 시작하면 꽃을 피우던 할미꽃! 근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이장 공고 팻말이 박히고 현수막일 걸리더니 오늘 모든 분을 파헤쳐졌다. 이제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럴 줄 알았더라면 뿌리째 캐다가 다른 곳에 심기라도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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