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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소귀나무(3)

by 풀꽃나무광 2022. 11. 9.

소귀나무(3) | 쇠귀나무, 속나무, 牛耳菜

So-gwi-na-mu

Myrica rubra (Lour.) Siebold & Zucc.

 

 국명정보
소귀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속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 국명의 유래 
"소귀 + 나무", 소귀나무라는 이름은 제주 방언에서 유래한 것이다. 제주 서귀포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속나무 (또는 속낭/세귀낭)을 일컫는데 현재까지 그 자세한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화산의 용암이 갑자기 식어 생긴 다공질의 가벼운 돌을 속돌이라 하는데 이 돌을 갈아서 약으로 썼다. 한편 제주에서는 검붉게 익고 표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솟아 있는 소귀나무의 열매를 식용했으며 그 열매의 표면이 마치 속돌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소귀나무(속나무)는 식용했던 열매가 속돌의 표면과 닮았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잎의 모양이 소의 귀를 닮은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소귀나무라는 현재의 단어에 근거한 일종의 민간어원설이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또한 열매에서 송진과 같은 향기가 나므로 소나무 향기가 나는 나무라는 뜻에서 솔향기나무이 되었다가 이것이 쇠귀낭을 거쳐 소귀나무가 되었다는 견해가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어원적 근거는 발견되지 않아 타당성이 의심스럽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분류
  
소귀나무과(Myricaceae) 소귀나무속(Myrica)

 소귀나무

 

 분포|자생지
 
  중국(남부), 일본(혼슈 이남), 한국 | 제주도(서귀포 일대)의 하천 부근에 드물게 자란다.

 

 형태
   수형
  상록 교목이며, 높이 5-10(~25)m, 지름 60c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백색-적갈색이고 오래되면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새가지는 붉은빛을 띠고 선점이 있으며 오래된 가지는 타원형의 피목이 발달한다.
   겨울눈  털이 없다.
     어긋나며 길이 6-12cm의 장타원상 도피침형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상반부에만 톱니가 있다. 잎은 가죽질이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2-10mm이며 털이 없다.
     암수딴그루이며 3-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차례가 나온다. 수꽃차례는 길이 1-3cm의 원주형이며, 암꽃차례는 길이 5-15mm의 난상 타원형이다. 수꽃의 포는 2-4개로 난형이며, 수술은 4-6개이다. 암꽃은 4개의 포가 있으며, 자방에 털이 밀생한다. 암술대는 2갈래로 갈라지고 밝은 적색이다.
   열매  핵과, 지름 1.5-2cm의 구형이며, 6-7월에 짙은 적색으로 익는다. 표면에 즙이 많은 입상 돌기가 있다.

 

 동정 포인트
 

 활용

가로수, 조경수로 심으며, 수피는 갈색 염료로 쓰고, 열매는 식용한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국내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희귀수목이다. 열매는 식용이 가능한데,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소나무 송진 같은 특이한 향이 강하게 난다.

 

 여적

 

2022. 11. 08. 안면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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