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닻꽃(2) | 닷꽃, 닷꽃풀(북한명), 단꽃, 닻꽃용담, Korean spurred gentian
Cham-dat-kkot
Halenia coreana S. M. Han, H. Won & C. E. Lim, 2019.
※환경부지정 멸종위기II급종, 한국고유종, 국가적색목록 평가 : 취약(VU)
※최근 형태학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근거로 닻꽃과 별개의 종으로 분리하여 참닻꽃으로 명명되었다.
○ 국명정보
닷꽃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닻꽃 : 이창복 <우리나라 식물자원>(1969)
참닻꽃 : Phytotaxa 403(2) : 92 (2019)
○ 국명의 유래
"닻 + 꽃", 닻꽃이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닻을 닮았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4개로 갈라진 꽃부리의 끝에 달리는 꿀샘의 모양으로 인해 꽃이 마치 배가 정박할 때 사용하는 닻처럼 보인다. 한 중 일이 모두 같은 뜻의 이름을 공유하고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참 + 닻꽃", 참닻꽃이라는 이름은 닻꽃과 닮았으되 형태적으로 다른 진짜(참) 닻꽃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참닻꽃은 닻꽃보다 거가 더 길고 좁으며 안으로 굽는 특징이 있다.
○ 분류
용담과(Gentianaceae) 닻꽃속(Halenia)
닻꽃 / 참닻꽃
○ 분포|자생지
한국 | 경기도를 비롯한 강원도 이북의 비교적 높은 산지 양지바른 풀밭에 난다.
※설악산과 한라산에서는 모두 절멸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형태
생육형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줄기 0.1~0.6m까지 자라며,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식물 전체에 털이 없다.
잎 긴 타원형 잎은 마주나며 길이가 3~10cm이고, 잎 가장자리와 뒷면 잎맥 위에 잔 돌기가 있다.
꽃 6~8월에 피는데 황록색 통꽃은 닻 모양으로 4갈래로 완전하게 갈라지며, 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1개 또는 몇 개가 취산꽃차례로 무리 지어 핀다.
열매 삭과다.
○ 동정 포인트
1. 닻꽃에 비해 거가 더 길고 안으로 굽어있으며 잎 끝부분이 예첨두이다.
▩ 닻꽃 : 참닻꽃
닻꽃 Halenia corniculata (L.) Cornaz | 참닻꽃 Halenia coreana S. M. Han, H. Won & C. E. Lim |
○ 참고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생물포털 https://www.nie.re.kr/endangered_species/home/enspc/enspc06003v.do?species_sn=250
한반도생물자원포털
○ 여적
너무 늦은 시기에 화악산에 오르다. 고갯마루에 차를 대고 헬기장 옆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참닻꽃 자생지까지 올라갔다. 꽃이라고는 국화가 구절초, 까실쑥부쟁이, 개미취 등이 전부다. 그 흔한 금강초롱꽃 늦둥이도 하나 없다. 이미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오늘 따라 능선길을 오르는데 힘이 부친다. 가까스로 참닻꽃 자사생지가 있는 곳까지 갔는데 꽃은 이미 시들어 결실하고 있다. 겨우 몇 컷을 찍고 도로가로 내려와 임도를 따라가면서 꽃을 관찰하였다. 꽃향유, 향유, 고본, 젓가락나물, 산여뀌, 시들어가는 과남풀, 큰세잎쥐손이 등을 본 것이 전부다. 구슬댕댕이 열매를 보러 간다고 앞서가는데 나는 힘이 부쳐 느릿느릿 가다가 보지 못하고 중간에서 만나 내려왔다. 고갯마루 주차한 곳에 오니 벌써 5시가 넘었다. 가평 청평댐 입구 이덕분추어탕집에서 추어탕에 잣막걸리 한 잔을 곁들여 저녁을 먹고 귀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