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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닭의난초(1)

by 풀꽃나무광 2022. 7. 26.

닭의난초(1) | 닭의란, 닭의란초

Dak-ui-nan-cho

Epipactis thunbergii A. Gray, 1857.

 

 국명정보
닭의난초 : 정태현, 도상봉,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닭의 +난초", 닭의난초라는 이름은 활짝 핀 꽃의 모습이 닭의 볏이나 머리를 닮은 난초 종류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한다.  전통 명칭 난초를 기본으로 하고 식물의 형태적 특징을 나타내는 '닭의'를 추가하여 신칭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난초과(Orchidaceae)>닭의난초속(Epipactis)

닭의난초 Epipactis thunbergii

부전란 Epipactis puzenensis
임계청닭의난초 Epipactis papillosa var. imkoeensis Y. N. Lee & K. Lee,
청닭의난초 Epipactis papillosa Franch. & Sav.,
흰닭의난초 Epipactis albiflora

 

 분포 | 자생지
중국 북동, 러시아 우수리, 일본, 한국 | 경기 이남, 강원, 전남, 제주 습지에서 자란다.

 

 형태

생육형  지생 여러해살이풀

뿌리  땅속줄기의 마디에서 나며 줄기 밑부분에서 2-4개의 자주색 잎싸개가 있다.

줄기  높이 20-70cm이다.
   6-8개, 피침형, 난상 피침형, 타원형, 길이 5-13cm, 너비 1.2-5cm, 끝이 길게 뾰족해지기도 하며 가장자리와 맥 위에 유리상의 둥근 돌기가 있다.
  7-9월에 피는데 꽃차례는 총상꽃차례, 3-15개의 꽃이 피며, 길이 3-10cm, 꽃의 포는 난상 타원형, 길이 1-2.5cm, 너비 5-10mm, 밑부분의 포는 꽃보다 길지만 위로 갈수록 짧아지며 비스듬하게 위를 향한다. 씨방을 포함한 꽃자루는 길이 0.5-3.5cm, 털이 없다. 꽃받침은 연한 녹색, 꽃받침 사이는 120도, 등꽃받침은 난상 타원형, 길이 10-15mm, 너비 3-5mm, 끝이 뾰족하며, 곁꽃받침은 비스듬한 난상 타원형, 길이 10-15mm, 너비 3-5mm이다. 곁꽃잎은 주황빛 노란색, 뒷면 가운데 맥이 갈색이며, 넓은 난형, 길이 7-12mm, 너비 5-8mm, 끝이 뾰족하다. 입술꽃잎은 흰색, 가장자리와 맥은 자주색, 노란색 반점이 있으며 길이 10-15mm, 너비 5-10mm, 끝부분과 및부분으로 나뉜다. 끝부분은 난형, 끝이 약간 말리며, 세;로 능선이 3개 있고, 밑부분과 연결되는 부분 양쪽에 귀 모양의 능선이 2개, 밑부분의 곁갈래는 위를 향하며, 길이 3-5mm, 너비 3-4mm이다.
열매 삭과, 긴 타원형, 길이 2-2.5cm, 씨방의 긴 자루 때문에 옆으로 비스듬히 서거나 밑으로 처진다.

 

 동정 포인트

1. 식물체에 털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와 맥에 유리상의 뾰족한 돌기가 있다. ---------청닭의난초

2. 식물체에 털이 없으며, 잎 가장자리와 맥에 유리상의 둥근 돌기가 있다. -----------닭의난초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species.nibr.go.kr/home/mainHome.do?cont_link=009&subMenu=009002&contCd=009002&ktsn=120000065537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이미 시들어 버렸다
몇 해 전 영월에 산작약을 보러 갔다가 닭의난초를 보았다. 장대하게 자란 닭의난초가 꽃봉오리를 아직 열지 않고 맺혀 있는 상태다. 꽃이 다 피면 장관일 듯하여 개화기를 맞추어 와 봐야지 맘 먹었다. 코로나 때문에 미루어 오다가 금년 들어 조금 상황이 나아지는 것 같아 몇 번 시도를 했다. 그때마다 일기 예보가 안 좋아서 피이차일 미뤄 왔다. 개화가 이미 늦었다 싶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일부 늦둥이 꽃을 하나라도 볼 수 있겠다 싶어 미리 버스표를 예약하고 출발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10시 버스를 타고 갔다. 2시간 10분 좀 더 걸렸다. 12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고 택시를 타려고 기다려도 잘 오지 않는다. 이런 때 콜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전화번호가 없다. 10여분도 더 지체하여 겨우 타고 갔다. 날씨는 좀 무덥지만 햇빛이 쨍한 좋은 날씨다. 꽃은 거의 볼 거리가 없다. 전에 꽃은 못 보고 맺힌 것만 본 진퍼리잔대가 꽃이 피고 있다. 그런데 정작 목표로 했던 닭의난초는 이미 시들어 버렸다. 이럴 수가, 불원천리했건만. 힘이 다 빠지고 맥이 풀린다. 대충 보고 그냥 돌아갈 수박에. 그것도 개채수가 몇 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꽃은 거의 없다. 흰여로와 노루오줌 꽃을 보았을 따름이다. 

 

2022. 07. 25. 강원 영월

 

2022. 07. 02. 전남 신안 운정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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