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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왜방풍(1)

by 풀꽃나무광 2022. 6. 9.

왜방풍(1) | 개미나리, 개방풍, 북방풍

Wae-bang-pung

Aegopodium alpestre Ledeb. | 이명 Carum alpestre (Ledeb.) Koso-Pol.

 

○ 국명정보
왜방풍 :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 <조선식물명집>(1949)

○ 국명의 유래 
"왜 + 방풍", 왜방풍이라는 이름은 식물체가 작은(왜소한) 방풍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방풍은 한자어 '防風'에서 비롯한 것으로 풍(뇌혈관 장애로 인한 질병)을 막는 작용을 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분류
  산형과(Umbelliferae) 산미나리속(Aegopodium)

  왜방풍 / 산미나리 / 무늬산미나리

 

 분포|자생지
 
  중국(만주), 몽골, 러시아(아무르, 우수리, 시베리아, 사할린), 인도, 일본, 한국 | 강원도 이북의 깊은 산 숲 속에 자란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  짧고 옆으로 자라며 가지를 친다. 
   줄기  곧게 자라며 높이 15-60cm, 둥글고 속이 비었으며 아랫부분은 보라색을 띠고 전체에 털이 없다.
     어긋나거나 윗부분에 마주나기도 한다. 뿌리잎은 2-3회 깃꼴로 갈라지고 가장 끝의 갈래잎은 긴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1-3cm, 폭 1cm쯤,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겹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작아지고 3갈래로 갈라지며, 잎자루는 없고 밑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6-7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서 지름 5-8cm인 겹우산꽃차례를 이룬다. 꽃자루는 10-20개, 길이 2-3cm, 각 꽂자루에는 10-20개의 작은 꽃자루가 달린다. 총포와 소총포는 없다. 꽃잎은 흰색, 넓은 난형이고 겉에 누런빛이 도는 줄이 있다.

   열매  분과, 긴 타원형, 분과의 단면이 5각형이며 능선이 가늘다. 7-8월에 익는다.

 

 동정 포인트
  
 1. 이 종은 분과의 단면이 오각형이고 능선이 굵으며 유관(油管)이 없고, 꽃받침에 치편이 없다.

   2. 이 종과 비교하여 줄기잎 끝 쪽의 갈래잎이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을 품종 f. tenuisectum Kitag.(좁은잎두메바람막이풀, 좁은잎북방풀)로 구분하기도 한다.

  3. 미나리에 비해 분과의 단면이 5각형이며 능선이 가늘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미나리과 이 식물은 이름이 뭘까?

2022. 06. 07. 

무주리조트에서 관광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 오르면서 데크길에서 만난 것이다. 미나리과 식물은 틀림없는데 이름이 뭘까?
식물체에 털이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총포가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전호에 가깝다.
그런데 1600m가 넘는 이 높은 산에 전호가 분포할까 의문이다. 짙은 연무가 지척을 분간하기 여려울 정도의 날씨에 스마트폰을 찍어서 사진이 형편없다.

국립생물자원관에 계시다가 국립생태원으로 가신 미나리과 박사 이병윤 박사가 생각 나서 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냈다.

"이병윤 박사님, 생각난 김에 한 가지 여쭙니다. 며칠 전 무주리조트에서 관광곤도라 타고 올라가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면서 본 미나리과 식물입니다. 식물체에 털이 거의 없고, 총포도 없어 전호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만 1600m가 넘는 이 고지대에 전호가 분포하나 의심이 갑니다. 일별해 보시고 견해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신이 왔다. 
"조금 더 고민해 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오랫만에 워크숍에 왔어요."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의 잎 모양과 전체에 털이 없는 모습으로 추정하건대 왜방풍으로 보입니다. 높은 산 길 가장자리 볕이 강하지 않은 곳에 살아요.^^"

이렇게 회신했다.
"아하, 왜방풍!  광릉수목원에서 식재된 걸 건성으로 보긴 했는데 미처 못 생각했습니다. 제 숙제를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나리과 식물에 궁금증이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소통을 한다.
박사님이지만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허물없이 소통할 수 있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털이 거의 없다.

 -총포와 소총포가 없다.

2022. 06. 07. 전북 덕유산 향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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