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무(5) | 좀감탕나무(북한명)
Meon-na-mu
Ilex rotunda Thunb.
○ 국명정보
먼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좀감탕나무 : 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1937)
○ 국명의 유래
1. "먼 + 나무"로 구성됨. 먼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붉게 익은 열매가 겨울 동안 계속 달려 있는 모양이 작은 사과인 '멋'을 닮았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전남 방언을 채록한 것에서 비롯했다. 훈몽자회는 '나(㮈), 멋'으로 기록했으며 제주 방언에 따르면 감탕나무 종류를 멋낭으로 기록해 옛 표현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 확인된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먼나무를 제주 방언으로 먹낭이라고 한다. 이나무는 감탕나무처럼 속껍질을 고와 접착제로 이용하였다. 기록을 찾기는 어려우나 먹을 만들 때 접착제로 쓰는 아교의 대체제로 먼나무의 속껍질을 이용했기에 먹낭이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즉 먹을 만드는 데 쓰인 나무라는 뜻에서 국명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 : 박상진<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 '열매와 잎이 멋있다.'라는 뜻의 '멋나무'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가지가 검은 나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인 '먹낭'에서 유래했다는 2가지 설이 있다.
○ 분류
감탕나무과(Aquifoliaceae) 감탕나무속(Ilex)
감탕나무 / 꽝꽝나무 / 대팻집나무 / 먼나무 / 완도호랑가시나무 / 호랑가시나무 / 좀꽝꽝나무 / 민대팻집나무
○ 분포|자생지
중국(중남부), 일본(혼슈 남부 이남), 베트남, 한국 | 전남(보길도), 제주도의 산지 숲 속 및 계곡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상록 교목이며 높이 10-20m, 지름 1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백색-짙은 회색이며, 평활하고 작은 피목이 발달한다.
겨울눈 길이 1-2mm의 원형이다.
잎 어긋나며 길이 4-9cm의 타원형-장타원상 난형이다. 끝은 둥글거나 짧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은 가죽질이며 뒷면은 황록색을 띠고 측맥이 희미하다. 잎자루는 길이 8-18mm이며 적색을 띤다.
꽃 암수딴그루이며, 6월에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백색 또는 연한 자색의 꽃이 산형으로 모여 달린다. 꽃은 지름 4-5mm이며 꽃받침열편과 꽃잎은 각각 4-6개씩이다. 수꽃은 꽃잎보다 긴 수술이 4-6개 있고 꽃잎이 뒤로 완전히 젖혀진다. 암꽃은 꽃잎보다 짧은 불임성의 헛수술이 4-6개 있다. 자방은 길이 1.5mm 정도의 난형이고 털이 없으며 암술머리는 두툼한 원반 모양이다.
열매 핵과, 길이 4-6mm의 구형이며 11-12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핵은 길이 4mm 전후의 삼각상 장타원형이다.
○ 동정 포인트
1. 감탕나무(I. integra Thunb.)에 비해서 잎은 톱니가 없으며, 잎자루는 더욱 길고, 꽃은 햇가지에 달리므로 구분된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 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