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잎제비꽃(2) | 제주오랑캐
Gin-ip-je-bi-kkot
Viola ovato-oblonga (Miq.) Makino
※종소명 'ovato-oblonga'은 '계란 모양의 긴 타원형'이란 뜻으로 잎의 모양을 표현한 것이다.
○ 국명정보
긴잎제비꽃 : 대한식물도감 (이창복, 1980)
○ 국명의 유래
"긴잎 + 제비꽃", 긴잎제비꽃이라는 이름은 유사종에 비해 식물체의 잎이 긴 제비꽃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 분류
제비꽃과(Violaceae) 제비꽃속(Viola)
각씨제비꽃 / 갑산제비꽃 / 경성제비꽃 / 고깔제비꽃 / 구름제비꽃 / 금강제비꽃 / 긴잎제비꽃 / 넓은잎제비꽃 / 노랑제비꽃 / 누운제비꽃 / 둥근털제비꽃 / 뫼제비꽃 / 미국제비꽃(종지나물) / 삼색제비꽃 / 서울제비꽃 / 선제비꽃 / 섬제비꽃 / 아욱제비꽃 / 애기금강제비꽃 / 여뀌잎제비꽃 / 엷은잎제비꽃 / 왕제비꽃 / 왜제비꽃 / 왜졸방제비꽃 / 우산제비꽃 / 자주잎제비꽃 / 잔털제비꽃 / 장백제비꽃 / 제비꽃 / 졸방제비꽃 / 큰졸방제비꽃 / 털제비꽃 / 호제비꽃 / 화엄제비꽃 / 흰젖제비꽃 / 흰제비꽃 / 흰털제비꽃 / 낚시제비꽃 / 남산제비꽃 / 민둥뫼제비꽃 / 반달콩제비꽃 / 알록제비꽃 / 자주알록제비꽃 / 좀낚시제비꽃 / 콩제비꽃 / 태백제비꽃 / 털낚시제비꽃 / 털노랑제비꽃 / 민둥제비꽃 / 민졸방제비꽃 / 흰갑산제비꽃 / 흰낚시제비꽃 / 흰좀낚시제비꽃
○ 분포|자생지
일본, 한국 | 제주도, 전남북, 경남 지역 그늘진 산지 경사면, 계곡에 인접한 곳, 등산로 주변 등에 자란다.
○ 형태
여러해살이풀
줄기 곧추서거나 비스듬히 서고, 꽃이 필 때쯤 높이는 10-30cm로 크고 털은 없으며 가지를 친다.
잎 뿌리에서 나는 잎과 줄기에서 나는 잎의 형태가 다른 대표 종이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심장형 또는 계란 모양의 심장형이며 길이는 2-5cm, 폭 2-4cm이고 잎끝은 예두, 밑부분은 심장저이다. 잎은 녹색이지만 개체에 따라서는 중앙맥이 자주색을 띠거나 혹은 뒷면 전체가 자색을 띠는 개체도 있다 이런 색깔은 개방화가 필 때까지는 남아 있으나 폐쇄화가 되면서 흐려진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삼각상 계란 모양이며 뒷면은 자색을 띠고, 길이는 3-7cm, 폭은 1-2.5cm이다. 잎끝은 예두, 밑부분은 심장 모양 또는 편평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얕은 둔거치가 있고 잎자루는 잎보다 1.5-4배 길다. 초기에는 뒷면의 색이 자색이지만 차츰 없어져서 녹색이 된다. 턱잎은 좁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는 빗살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 좌우 대칭이며 지름 1.5-2.5cm이고 4-5월에 연한 자색으로 핀다. 꽃자루는 길이 3-5cm로 중간 윗부분에 소포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이고 끝은 점첨두이다. 꽃잎은 길이가 12-15mm이고 안쪽은 흰색이며, 보통 옆 꽃잎과 아래 꽃잎에 자색 줄무늬가 있는데 위 곷잎에도 흐리게 나타나는 것이 있다. 옆 꽃잎에는 털이 없으나 드물게 매우 적은 수의 털이 있는 개체가 확인되기도 한다. 꽃뿔은 기이가 7-8mm이고 원통 모양이다. 수술은 5개이고 씨방에는 털이 없다. 암술대는 원통 모양이며 부리가 있고 암술머리 뒤쪽에는 돌기모는 없다.
열매 긴 타원형이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갈색 또는 진한 갈색을 띠며 길이는 2-2.2mm이다.
○ 동정 포인트
1. 뿌리에서 난 근엽만 비교한다면 큰졸방제비꽃이나 낚시제비꽃과 유사하나 경엽은 긴잎제비꽃이 삼각상 계란형으로 길게 신장되어 있어어 차이를 보인다.
2. 긴잎제비꽃과 달리 원줄기, 꽃자루, 잎자루, 잎 표면에 돌기 같은 짧은 털이 있는 것을 털긴잎제비꽃(V. ovata-oblonga for. pubescens Maekawa)이라 한다.
○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유기억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
○ 여적
작년 4월에 친구 부탁으로 전남 진도 식물상 조사를 따라갔다가 만난 것인데 그때는 그냥 낚시제비꽃으로 알고 지금까지 정리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낚시제비꽃은 2009년 (주)동북아식물연구소에서 하는 도서지역 식물상 조사를 하는데 가거도에 갔다가 거기서 처음 만나보았다. 거기서 보고서 낚시제비꽃이 유경종인 것과 잎맥에 자주색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진도에서 본 것도 유경종이며 꽃의 색깔이 연한 보라색이며 그냥 낚시제비꽃으로 알고 지나쳤다. 요즈음 제비꽃을 정리하면서 자세히 살펴보니옆 꽃잎 안쪽에 털이 성기게 나 있는 것으로 보아 낚시제비꽃과는 달라 보였다. 자세히 관찰해 보니 근생엽은 낚시제비꽃과 다를 바 없는데 새로 나오는 경생엽은 둥근 심장형이 아니라 길쭉한 삼각상이다. 유기억 교수님의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을 읽으면서 긴제비꽃의 실체를 처음 알게 됐는데 바로 이것이 긴제비꽃이다. 분포지도 경남, 전남, 제주도라고 하는데 그것도 일치한다. 긴제비꽃이 맞아 보인다. 꼭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된다, 왜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을. 어제 (4/12) 변산반도 직소폭포길 2차 답사를 갔는데 내소사에 들렀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길가에 도열하다시피 낚시제비꽃이 만발하였다. 마치 일부러 심어 놓은 듯이. 그러나 누가 낚시제비꽃을 심어 놓을 리는 없지 않은가? 사진을 대충 찍고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낚시제비꽃과는 다른 사진이 하나 있다. 분명 낚시와는 달리 새로 나는 경생엽은 삼각상 계란형으로 길게 신장되어 있다. 꽃도 좀 더 신중하게 찍지 못하였다. 항상 여유를 가지고 동정 포인트를 잡아서 관찰하고 사진을 찍어야하겠다. |
-뿌리잎은 동그란 형이지만 줄기에 달린 잎은 긴난형 또는 피침형에 가깝다. 꽃을 못 본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