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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서양금혼초(1)

by 풀꽃나무광 2022. 3. 25.

서양금혼초(1) | 개민들레 , 민들레아비

Seo-yang-geum-hon-cho

Hypochaeris radicata L. 

귀화식물

 

 국명정보

서양금혼초 : 선병윤, 김철환(1992)

 

 국명의 유래

"서양 + 금혼초", 서양금혼초라는 이름은 금혼초를 닮았으나 서양에서 들어와 귀화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분류
   국화과(Asteraceae)>치커리아과(Cichorioideae)>치커리족(Cichorieae)>금혼초속(Hypochaeris)

  금혼초 / 서양금혼초(귀화)

 

 분포|자생지
 
  유럽 원산, 북미, 아시아에 귀화 | 제주도에서 군락을 이루어 크게 번지며 한반도 중*남부지방에 퍼져나가 자라고 있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줄기  30-50cm이고 군데군데 길이 2-10mm의 인편이 붙고 후에 흑색이 된다.
     모두 근생이며 도피침형이다. 길이는 4-12cm로 4-8쌍의 우상 천열을 하며 양면에 황갈색의 긴 조모가 밀생한다.
     5-6월에 피고 두화는 가지 끝에 1개씩 피며 지름 3cm로 등황색이다. 총포편은 3줄로 배열한다. 설상화는 통부 상단에 긴 털이 있고 관모의 길이는 통부의 1/2 정도이다. 

   열매  수과, 표면에는 가시 모양의 돌기가 밀생하며 아주 가느다란 부리가 있다.

 

 동정 포인트
  
1. Hypochaeris 속식물은 민들레와 비슷하지만 설상화 구조에서 관모 외에 통부 상단에 긴 털이 관모처럼 붙고 관모는 짧은 털이 우상으로 분지되는 점이 다르다. 

 

 참고

  박수현 <한국의 귀화식물>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s://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5986&from_sch=Y

  ※서양금혼초의 수용추출물에 함유되어 있는 타감물질(alleochemicals)이 화본과(예, italian ryegrass)와 콩과(예, purple alfafa)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김 등, 2005).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다.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
   
 

 여적

   ▩ 서양금혼초의 무서운 번식력
  유럽이 제 고향인 서양민들레를 내가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제주도 중산간에서이다. 우리 연구회에서 여름방학 중 제주도 식물 공부를 위해  갔을 때 처음 만났다. 꽃은 민들레와 비슷한데 털이 유난히 많은 특징이 뚜렷이 생각난다. 서양금혼초는 무서운 번식력을 자랑한다. 1980년대 초에 목초의 종자와 혼합하여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래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결실이 잘 될 뿐만 아니라 작은 씨에 달린 갓털로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 처음 제주도에 유입되었던 것이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되어 1987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채집되었다.  한번 정착하면 다른 식물들과의 경쟁에서도 단연 우세하여 다른 식물이 맥을 못 추고 밀려난다. 즉, 콩과 식물이나 화본과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타감물질(alleochemicals)을 낸다는 연구도 있다. 얼핏보기에 민들레와 같다고 하여 제주도에서는 개민들레라고 한다.
상암동 하늘공원 자리는 옛날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이다. 그곳에 2002년 월드컵대회를 유치하면서 조성된 하늘공원에는 온갖 귀화식물들이 들어와 있다. 2008년에는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도 발견하였다. 그후 2014년 봄에  부안 고향의 부모님 산소에 갔다가 거기서도 발견하였다. 한두 개체가 아니라 벌써 산소의 일부를 점령하다시피 하였다. 호미를 가지고 뿌리째 캐는데 여간 깊이 박혀 있지 않아서 쉽지 않았다. 완도 식물상 조사에 갔다가 어느 집 산소에서도 이 녀석이 건재하고 있는 것을 봤다. 뿌리가 튼실하고 깊이 박혀서 채집하는 데도 쉽지 않았다. 환경부에서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위해식물로 지정하여 없애려 하지만 만만하지 않다. 

2022. 03. 25. 제주도 서귀포 예래생태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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