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둥굴레(2) | 수레둥굴레
Cheung-cheung-dung-gulre
Polygonatum stenophyllum Maxim.
○ 국명정보
층층둥굴레 : 한국식물도감(상권 목본부) (정태현, 1957)
○ 국명의 유래
"층층 + 둥굴레" 층층둥굴레라는 이름은 곧추서는 줄기에 여러 층을 이루어 잎이 달리는 데서 유래했다.
○ 분류
백합과(Liliaceae) 둥굴레속(Polygonatum)
종둥굴레 / 목포용둥굴레 / 진황정 / 선둥굴레 / 각시둥굴레 / 퉁둘굴레 / 늦둥굴레 / 용둥굴레 / 죽대 / 풍도둥굴레 / 둥굴레 / 무늬둥굴레 / 층층갈고리둥굴레 / 암수둥굴레 / 층층둥굴레 / 산둥굴레 / 안면용둥굴레
○ 분포|자생지
중국(만주), 러시아(아무르, 우수리), 한국 | 경기(가평, 파구), 강원(삼척, 양구, 영월, 정선), 충북(단양, 제천) 등의 산야에 난다.
○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근경 옆으로 길게 뻗고 다소 비후하며 많은 수염뿌리를 낸다.
줄기 곧추서며 높이 30~90㎝이고 전주에 털이 없다.
잎 3~5개씩 윤생한다. 잎 모양은 좁은 피침형 또는 선형으로 길이 5~12㎝, 너비 5~10㎜이더, 잎 끝은 몹시 뾰족하고 밑은 둔하며 엽병이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다.
꽃 6~7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잎짬에 윤상으로 달리며 짧은 화경에 2개씩 밑을 향해 핀다. 소포는 각 2개씩이며 화경은 길이 2㎜, 소화경은 길이 3㎜ 정도이다.
열매 장과, 구형이고 검게 익는다.
○ 동정 포인트
- 갈고리층층둥굴레(P. sibiricum Redoute)에 비해 전체가 조금 작으며, 잎은 끝이 둥글게 말리지 않고, 꽃자루는 길이 5mm쯤으로 매우 짧아서 꽃들이 돌려나는 잎 사이에 다닥다닥 붙은 것처럼 보이므로 구분된다.
- 층층등굴레는 잎이 선형이고 3~5개씩 윤생하는 특징이 있다.
-잎끝이 갈고리같이 되는 것을 층층갈고리둥글레(Polygonatum sibiricum Delar)라 하며 평남(을밀대)에 난다.
-층층갈고리둥굴레의 뿌리줄기를 황정이라하며 한약재로 이용하기 위해 많이 식재한다.
○ 참고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 여적
진료차 아산병원에 갔다가 성내천 다리를 건너 돌아오는데 둥딴지인지 하늘바라기인지 성내천 제방에 꽃이 잘 피어 있다. 확인하고 싶어 하류 쪽으로 더 내려갔다. 국화과 뚱단지 같아 보이는 것이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사진을 찍고 둘러보는데 층층둥굴레 여러 개체가 무리 지어 자라고 있다. 작년에 하남 팔당댐 하류 강가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강의 한 지류이니 얼마든지 자랄 수 있다 싶다. 분포역이 넓으니 멸종위기 2급종에서 해제될 만하다. 층층둥굴레를 처음 만난 것은 2006년 5월 5일이다. 직장 동료와 함께 남양주 축령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평 대성리 유원지를 들렀을 때다. 대성리를 가로질러 흐르는 조종천에는 산철쭉, 금낭화, 앵초도 피어 있다. 그런데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선형에 가까운 좁은 잎이 층층이 나서 아래로 처지는 식물을 만났다. 처음 보는 것이라 도대체 뭘까 궁금하여 여기저기 사이트에 올려 자문했더니 층층둥굴레라고 한다. 꽃은 보지 못했다. 그후 가평 지구 멸종위기식물 서식지 이전사업하는데 참여하여 꽃이 피어 있는 군락을 만났다. 그 뒤에 다시 서식지 조사차 이곳을 찾는 기회가 있었다. 종전보다는 자생지가 많이 훼손되고 개체수도 많이 줄었다. 그후 충청북도 단양과 제천에서도 서식지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층층둥굴레를 이곳 중국 연길에서도 만났다. 강에 가까운 모래가 많은 땅에 자생하고 있다는 것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곳 서울 근교에도 층층둥굴레가 자라고 있다. 같은 한강 줄기이고, 생태 환경이 유사하니 그럴 수 있겠다 싶다. 대성리 계곡, 청평댐 아래, 춘천 삼악산 근처, 다 한강변 가까이의 모래땅에 난다.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다. 6월에 가야 만개할 것이다. 예전에는 멸종위기 II급종으로 지정 보호관리되었는데 2017년 12월 이후 해제되었다. 분포지도 개체수도 비교적 많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