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갈색유관버섯(2) | 유관버섯
Jeok-gal-saek-yu-gwan-beo-seot
Abortiporus biennis (Bull.) Singer 1944
○ 분류
Basidiomycota 담자균문 > Agaricomycetes 주름버섯강 > 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목 > Meruliaceae 아교버섯과 > Abortiporus 유관버섯속
적갈유관버섯 Abortiporus biennis (Bull.) Singer 1944
○ 분포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북미, 호주 등 전 세계 | 전국, 여름~가을, 그루터기나 뿌리, 땅에 묻힌 나무 위에 난다.
○ 개요
버섯갓은 지름 3~10cm로 술잔, 부채의 빗살형, 반원형이며 서로 유착한다. 표면은 백색-황갈색, 건조하면 적갈색이 된다. 연한 털과 고리 무늬, 줄무늬 홈선이 있다. 가장자리는 연한 색이고 뒤집힌다. 살은 2층이며 상층은 섬유상에 갯솜질, 하층은 가죽질에 재목색이다. 자루는 1~5cm로 중심생, 측생 또는 부정형이고 녹슨 색이며 어린 털이 있다. 자실층은 백색이다가 살색이 되며 미로상이나 나중에 치아상으로 된다. 담자포자는 5~7.5×3~5μm, 타원형, 표면은 매끄럽고 투명하며, 벽은 두껍고, 기름방울을 가지고 있다. 후막포자는 3~5×3~4.5μm, 아구형, 벽이 두껍고 기름방울을 함유한다. 담자기는 17~34×4.5~6μm, 가는 곤봉형, 4-포자성, 기부에 꺽쇠가 있다.
○ 활용
식*독불명.
활엽수의 우수한 목재부후능을 지닌 목재분해효소에 대한 생물자원으로 산업적 가치가 있다.
○ 동정 포인트
○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박완희, 이지헌 <새로운 한국의 버섯> 2011. (주)교학사
김양섭, 석순자, 박영준 <한국의 버섯도감> 2017 푸른행복
○ 여적
오전에 산책을 나갔다가 진주류씨 세묘역 앞 잔디밭을 거닐었다. 무슨 새로운 버섯을 만날까 살펴보면서. 큰눈물벗은 이미 노화되어 검게 변색됐고, 흰주름버섯이 하나 보인다. 전에 베어낸 나무 그루터기에서 여러 가지 버섯을 만난 곳에 가 보니 그루터기와 주위 잔디밭에 버섯이 새로 나오기 시작한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버섯이다. 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한 조각을 짤라 내어 갓 아랫면까지 사진을 찍었다.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집에 가져왔다. 컴퓨터에 옮겨 놓고 살펴보니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루페로 버섯 아래면 관공까지 여러 차례 살펴봤지만 기재문과 일치하지 않는다. 저녁 식사 후 도감 뒷장부터 한 장 한 장 넘기며 기재문과 사진, 채집한 실물을 비교하면서 읽어 나가다가 드디어 찾았다. 갓 표면보다도 아래면 관공구를 보니 다각형~부정형~미로형이며, 치아상 톱니처럼도 생겼다. 틀림없이 적갈색유관버섯이다. 남에겐 하잖은 일이겠지만 나에겐 크고 확실한 즐거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