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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말오줌때(2)

by 풀꽃나무광 2021. 5. 29.

말오줌때(2) | 말오줌나무, 말오줌대, 칠선주나무, 말오줌때나무, 나도딱총나무(북한명), 은정목/음정목

Mal-o-jum-ttae

Euscaphis japonica (Thunb.) Kanits

 

 국명정보
말오줌때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1. "말 + 오줌 + 때"  말오줌때라는 이름은 식물체에서 말오줌 냄새가 가는 작대기 같은 곧은 줄기를 가진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말오줌은 기지와 잎 등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는 뜻이고, 때는 대(작대기)의 된소리로 가지나 줄기 등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생지인 전라남도 방언을 채록한 것인데 실제 가지를 꺾으면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오줌이란 말이 들어 있는 식물명이 많다. 노루오줌, 여우오줌, 쥐오줌, 계요등 등. 사람들은 오줌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냄새가 날 때 그 식물 이름에 오줌이 들어간 것이다. 이 나무의 새순이나 가지를 부러뜨리면 말오줌 냄새가 나서 그런 국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때'는 말오줌 냄새를 더 강조한 말로 보인다. 참고 : 박상진<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그러나 나는 이 나무 줄기가 대나무처럼 자라날 때마다 매듭이 하나씩 더해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대나무를 연상한 것으로 본다.
-열매가 오줌보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같은 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하여 명명된 나무로 울릉도에만 나는 말오줌나무는 말오줌때와는 별개의 인동과 나무이다.

 

 분류
   고추나무과(Staphyleaceae) 말오줌때속(Euscaphis)

  말오줌때

 

 분포|자생지
 
  중국, 일본(혼슈 이남), 타이완, 베트남, 한국 | 제부도 및 서*남해안(경남, 전남, 전북)의 도서 지역에 자란다.

 

 형태
   수형
  낙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며 높이 3-8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갈색이고 평활하며, 오래되면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겨울눈  적색의 난형인데 2-4개의 인편에 싸여 있고 털이 없다.
     마주나며 작은잎 2-5쌍으로 이루어진 우상복엽이고 길이 10-30cm 정도이다. 작은잎은 길이 5-9cm의 좁은 난형이며,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이다. 표면은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3-10cm이다.
     5-6월에 새가지 끝에서 나온 길이 15-20cm의 원추꽃차례에 황백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꽃은 지름 4-5mm이며, 꽃잎은 도란형으로 꽃받침열편보다 약간 더 길다. 꽃받침열편은 5개이고 길이 2mm 정도의 난형이다. 수술은 꽃잎보다 짧고, 암술이 1개 있으며 암술대는 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열매  골돌과, 길이 1cm가량의 반원형이며 종자는 육질의 두꺼운 껍질에 싸여 있다. 9-11월에 적색의로 익으면서 가장자리가 갈라져 열린다. 종자는 지름 5mm 정도의 구형인데 광택이 나는 흑색이다.

 

 동정 포인트
  
 1. 고추나무에 비해 잎이 우상복엽이며 종자가 육질의 종의에 싸여 있는 점이 다른다.

 

 활용
  전북 변산반도 국립공원 부안에서는 말오줌때를 은정목이라한다. 줄기를 베어 달인 물을 마시거나 달인 물로 식혜를 담가 먹으면 관절염, 신경통, 삭신 아픈 데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은정목, 음나무, 화살나무, 쇠무릎, 엉겅퀴, 구절초를 함께 넣어 삶아 그 물로 술을 담근다. 이 술을 7선주라고 하며 남자에게 좋다고 한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여적

 

2021. 07. 28. 전남 ***
2021. 05. 14. 제주도 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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