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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노각나무(1)

by 풀꽃나무광 2021. 5. 29.

노각나무(1) | 노가지나무, 비단나무, 금수목(錦繡木)

Nogak-na-mu

Stewartia pseudocamellia Maxim.

 

○ 국명정보

노각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조선식물향명집>(1937)

노가지나무, 비단나무, 금수목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국명의 유래

1. "노각 + 나무", 노각나무라는 이름은 나무의 재질이 단단해 녹각목(鹿角木)을 만들 만한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나무의 질이 단단해 여러 농기구나 가구재를 만들었다. 자생지 전라남도 방언을 채록한 것이다. 녹각목은 나무줄기를 사슴뿔 모양으로 뾰족하게 다듬어 적의 접근을 막는 방어물로 사용하는 나무를 뜻한다. 한편 노각나무는 나무껍질이 사슴뿔처럼 보드랍고 황금빛을 가진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에서 녹각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쉬운 노각나무가 되었다 견해가 있다. 그러나 노각나무를 녹각나무로 기록한 문헌이 없고 노각나무의 나무껍질은 오래되면 벗겨져 흑갈색의 얼룩이 생기는데 이로부터 녹각을 연상하기는 쉽지 않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노각나무의 수피는 모양새가 특별하다. 금빛이 살짝 들어간 황갈색의 비단 조각을 가져다 모자이크를 한 것 같다. 그 모습이 마치 갓 돋아난 사슴뿔을 연상시켜 처음에는 녹각(鹿角)나무라고 부르던 것이 변하여 노각나무가 된 것이다. 출전:박상진<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분류
 
  차나무과(Theaceae) 노각나무속(Stewartia)

  노각나무

 

 분포|자생지
 
  일본(혼슈 이남), 한국 | 주로 경북(소백산, 운문산), 전남 이남의 산지에 자란다.

 

 형태
   수형
  낙엽 교목이며 높이 7-15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갈색이며 오래되면 얇은 큰 조각으로 떨어져 황갈색-적갈색의 얼룩이 생긴다.

   겨울눈  길이 9-13mm의 다소 납작한 방추형이다.
     어긋나며 길이 4-10cm의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이가. 끝은 둥글거나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 또는 넓은 쐐기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표면은 맥이 들어가 주름져 보이며 뒷면에는 누운 털이 있고, 맥겨드랑이에 털이 밀생한다. 잎자루는 길이 3-10mm이다.
     6-8월에 지름 5-6cm인 백색의 양성화가 핀다. 꽃받침은 끝이 둥글고 털이 있다. 꽃잎은 5-6개이고 도란형이며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고 겉엔 털이 밀생한다. 수술은 다수이며 암술대에도 털이 밀생한다. 
   열매  삭과, 지름 1.5cm 정도의 5각상 난형이며 끝이 까락처럼 길다. 9-10월에 익으며 5갈래로 벌어져 종자가 떨어진다. 종자는 길이 6mm 정도의 타원형이다.

 

 동정 포인트
  
 1. 동백나무에 비해 잎이 낙엽성이고 꽃은 백색이며 삭과는 축이 없고 종자에 날개가 있다.

 

 국명 유래

   수피가 사슴의 뿔, 즉 '녹각(→노각)'과  닮은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하지만 출처는 불분명하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일본에 분포하는 개체에 비해 잎이 대형이고 꽃자루가 길이 2.5cm 이상으로 긴 특징으로 한반도 고유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여적

2020. 06. 25. 경기 하남 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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