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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골풀과

푸른갯골풀

by 풀꽃나무광 2020. 11. 13.

푸른갯골풀 | 구슬비녀골, 좀갯골풀

Pu-reun-gaet-gol-pul

Juncus setchensis Buchenau | Juncus setchuensis var. effusoides Buchenau, 1905.

 

국명정보

푸른갯골풀 : 이창복 <대한식물도감>(1980)

 

 국명의 유래

"푸른 + 갯골풀", 푸른갯골풀이라는 이름은 갯골풀을 닮았으나 줄기의 색깔이 연한 푸른색인 갯골풀이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분류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Liliopsida 백합강 > Juncales 골풀목 > Juncaceae 골풀과 > Juncus 골풀속

날개골풀 / 애기골풀 / 별날개골풀 / 골풀 / 물골풀 / 갯골풀 / 비녀골풀 / 참비녀골풀 / 실비녀골풀 / 청비녀골풀 / 백두실골풀 / 푸른갯골풀 / 길골풀 / 설령골풀 / 구름골풀 / 눈비녀골풀 /솔비녀골풀 / 한라골풀 / 대택비녀골풀 / 참골풀

 

분포 | 자생지
한국, 중국, 일본 | 경기, 충남, 경남, 전북, 전남, 제주의 해안가 근처의 습지나 저지대의 양지바르고 습한 곳에서 자란다. 

※주로 중부 이남의 해안가와 제주도에 자라며, 내륙에서도 발견된다.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  짧으며 옆으로 뻗는다. 

줄기  모여나며, 원통형으로 곧추서고 세로줄이 있으며, 꽃차례를 제외한 높이는 23~74cm, 폭 1~2mm, 날개는 없다. 
  줄기 아래쪽에 비늘 모양 잎집이 2~3개 있으며, 길이 7~29cm, 폭 1mm, 끝은 뾰족하다. 뿌리잎과 줄기잎은 없다.
  여름에 피는데 줄기 끝에 많은 머리모양꽃차례가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화피편은 안쪽과 바깥쪽이 크기가 비슷하며, 피침형으로 길이 2~3mm, 폭 1mm쯤이다. 
열매 삭과, 난상 구형으로 길이 2~3mm, 폭 1~2mm다. 씨는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길이 0.4~0.6mm, 폭 0.2mm, 양 끝에 막질 부속체가 없다. 8~9월에 익는다.

 

동정 포인트

1. 골풀(Juncus effusus L. var. decipiens Buchenau)과 비교하여 줄기에 능선이 뚜렷하고 씨방은 1실로 되며, 갯골풀(J. haenkei E. Mey.)에 비해 수술을 3개이므로 구분된다.

2. 기본종 갯골풀은 줄기의 세로줄이 뚜렷하며, 삭과는 난형으로 구분된다. 

 

▩ 푸른갯골풀 세밀화

출전 : 산림청 국립수목원 <한국식물도해도감 V>

 

활용

섬유 대용하며, 이뇨제의 약재로 쓴다.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산림청 국립수목원 <한국식물도해도감 V>

※최근까지 Juncus effusus 의 변종으로 취급하였으나 줄기의 세로 능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으로 별개의 종으로 구분하는 추세이다.

 

여적

 전통지식 자료 조사차 경주국립공원 관내 내남면  전통마을을 찾았다.  경로회장님을 가까스로 찾아 인터뷰하는데 70대는 되어 보이는 남루한 차림새의 한분이 와서 거든다. 경로회장은 운동을 가야 한다며 떠나고 그분과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그런데 전통지식에 관한 것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많이 나온다. 어떤 증상에 어떤 식물을 이용하는지 새로운 항목들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오줌소태에 관해서 물었더니 뜻밖에 조릿대를 말한다. 조릿대는 산에 나는 것으로 복조리를 만드는 작은 대나무냐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란다. 그러면서 자기가 나는 데를 알고 있으니 그 현장까지 우릴 안내하겠단다. 따라가서 보니 오줌소태에 쓴다는 풀은 우리가 흔하게 보는 골풀 종류이다. 남쪽이라서 그런지 마르지 않고 싱싱하게 푸르다. 이분이 혹 조릿대풀과 혼동한 것이 아닌가 하여 검색해 보았다. 조릿대풀도 최근 이뇨, 해열제로 쓰인다고 나온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이와 비슷한 것을 만나서 또 다른 주민에게 물었더니 그분도 그것을 조릿대라고 하며 약으로 쓴다고 한다. 사진을 핸드폰으로 대충 담아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줄기에 능선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그냥 골풀이 아니라 푸른갯골풀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것을 경상도 경주 근방에서는 조릿대라고 푸르며 전통적으로 오줌소태에 이용하였다고 한다. 성분을 분석하여 연구해 보면 새로운 이뇨제가 개발될지 모를 일이다. 

 

-마른 줄기에 세로 능선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종자는 난형, 둔두이다.

2020. 11. 05. 경북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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