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버섯 | 영문명 : Fiber Vase, Earthfan
Sa-ma-gwi-beo-seot
Thelephora terrestris Ehrh. 1787
○ 분류
Basidiomycota 담자균문 > Agaricomycetes 주름버섯강 > Thelephorales 사마귀버섯목 > Thelephoraceae 사마귀버섯과 > Thelephora 사마귀버섯속
가시사마귀버섯 Thelephora anthocephala (Bull.) Fr. 1838
넓은가지사마귀버섯 Thelephora fuscella (Ces.) Lloyd 1923
단풍사마귀버섯 Thelephora palmata (Scop.) Fr. 1821
많은가지사마귀버섯 Thelephora multipartita Schwein. ex Fr. 1828
붓털사마귀버섯 Thelephora penicillata (Pers.) Fr. 1821
주먹사마귀버섯 Thelephora aurantiotincta Corner 1968
○ 분포
한국, 일본, 북반구의 온대 이북 | 여름~가을, 소나무류 침엽수림, 드물게 혼합림 내의 붉은 땅, 모래 토양의 낙엽, 식물 뿌리 및 부스러기 위에 무리지어 발생한다.
○ 개요
갓 지름은 2~3cm이고 두께는 1~3mm로 여러개의 부채 모양 또는 반달 모양이며 윗면은 방사상으로 늘어선 섬유질의 인편이 있고 거칠며, 가장자리는 얇고 톱니처럼 가늘게 갈라진다. 아랫면의 자실층에는 많은 젖꼭지 모양의 사마귀가 있다. 전체가 암자갈색이며 연한 가죽질이다. 포자의 크기는 8~11×7~8㎛로 아구형이며, 사마귀점이 있고 연한 갈색이다. 곰팡이 같은 흙 냄새가 난다.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땅에서 발생하나 초목의 줄기를 감아 올라가는 데 주로 모래땅이나 붉은 땅에 많이 나며 소나무류와 공생관계를 형성하여 군생한다.
○ 활용
식*독 불명
○ 동정 포인트
많은 열편이 방사상으로 결합하여 부채 모양을 이루며, 성장할 때 가장자리는 백색이다. 갓 뒷면 아래쪽을 확대해 보니 사마귀 같은 모양이 많이 있다.
○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박완희, 이지헌 <새로운 한국의 버섯> 2011. (주)교학사
김양섭, 석순자 박영준 <한국의 버섯도감> 2017 푸른행복
○ 여적
드디어 이름을 알아냈다. 얼마 전에 구입한 <한국의 버섯도감>에는 나와 있지 않다. 첫장부터 끝장까지 넘겨 보았으나 답이 안 나온다. 대효한테 카톡에 실어 보냈는데도 답이 없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버섯도감 몇 권을 들춰 보았는데 썩 마음에 드는 도감이 없다. 그래도 그중 나은 걸로 2권을 골라 계산을 하려는데 회원인데도 할인이 안 된단다. 전에 회원가입했을 땐 됐는데 왜 안 되느냐고 했더니 처음에만 된다고 한다. 분명 언제나 할인이 된다고 했는데 사기란 말인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려고 구매를 취소했다. 대효가 추천해 준 교학사 <새로운 한국의 버섯>을 딸아이를 시켜 주문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궁금해서 그곳에 가서 그 정체 불명의 대상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고 개체 하나를 채집해 왔다. 혹 균류가 아니라 선태류일까? 다시 푸른행복, 김양섭 외 2인 <한국의 버섯도감> 첫장부터 끝까지 넘겨 보았으나 허사였다. 해양수산 전통지식 발굴 조사차 남도에 내려갔다 오니 도감이 도착해 있다. 2011년 판, 최근 것이 아니지만 640종을 싣고 있어서 그래도 전에 산 것보다는 낫다. 식사 후 처음부터 다 찾아보았지만 역시 답을 찾지 못했다. 선태류일까? 오늘은 인디카 질문방에 올려 자문을 구했다. 그런데 아직 답이 없다. 오후에 봉대산 산책 겸 버섯 관찰하려 나가면서 그 자리에 가서 살펴보니 버섯처럼 녹아 빳빳해진 노균만 남아 있다. 어쩌면 선태류가 아니라 버섯임이 틀림없지 싶다. 저녁 식사후 오늘 본 균류를 알아보려고 도감을 뒤지다가 사마귀버섯목 페이지에 시선이 꽂혔다. 가시사마귀버섯, 그러나 학명을 검토해 보니 붓털사마귀버섯이다. 다음 페이지에 사마귀버섯 사진이 실려 있는데 내가 관찰한 것과는 많이 달라보인다. 속명으로 구굴에서 검색해 보니 내가 만난 것과 흡사한 사진이 나온다. 학명은 Thelephora terrestris, 국명은 사마귀버섯이다. 내가 만난 것은 비가 온 바로 다음날 물기에 젖어 있는 모습이라서 건조해진 모습과는 너무 달라 보였다. 그래서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그 정체 불명의 버섯 이름을 불러 주지 못했는데 드디어 이름을 알아내었다. 이제 이름을 불러 줄 수 있게 됐다. 사마귀버섯과 나와의 관계가 비로소 새롭게 오늘에야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이름을 찾지 못해 무명의 세계에 있던 것이 이제 그 이름을 알아냄으로 해서 한 발 더 가까이 내게 다가온 것이다. 몰랐던 것을 그것의 이름을 알아내었을 때, 그 기쁨을 아는 사람만 안다. 그런데 국명 사마귀버섯이 그 모양과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갓의 뒷면을 확대해 보니 사마귀 같은 것이 나 있긴 하지만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 부채버섯이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어울리는 이름일 것 같다. 영문명은 Fiber Vase, Earthfan이라고 한다. 섬유로 만든 꽃병 같은 모양으로 보이거나 땅에 붙어 있는 부채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생긴 듯하다. 다 정리를 하고 인디카에 들어가 보니 황소 님이 사마귀버섯이라고 답을 달았다. 역시 인디카에는 내로라 하는 고수분들이 많다. |
-자실체의 뒷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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