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초(3) | 萬病草, 뚝갈나무, 뚜깔나무(북한명)
Man-byeong-cho
Rhododendron brachycarpum D. Don ex G. Don
○ 국명정보
만병초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한자명 萬病草를 그대로 쓰는데 만 가지 병을 고칠 수 있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생육지가 높은 산이며 겨울에도 모진 추위를 견디는 상록성 두꺼운 잎을 달고 있어서 옛 사람들은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이 식물은 유독성 식물이라고 한다. 참고 : 박상진<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국명은 '열매가 모든 병에 효력이 있어 만병통치약으로 쓰이는 풀'이란 뜻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과학적인 근거는 불분명하다.
○ 분류
진달래과(Ericaceae) 진달래속(Rhododendron)
꼬리진달래 / 노랑만병초 / 만병초 / 산진달래 / 좀참꽃 / 철쭉 / 한라산참꽃나무 / 흰참꽃 / 진달래 / 참꽃나무 / 털진달래 / 황산차 / 겹산철쭉 / 산철쭉 / 흰산철쭉 /
흰진달래 / 흰철쭉
○ 분포|자생지
일본, 한국 | 울릉도 및 지리산 이북의 높은 산 능선 및 정상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상록 활엽 관목, 높이 1-4m 정도로 자란다.
수피/인편 적갈색이다. 겨울눈은 많은 인편으로 싸여 있다.
잎 어긋나며 보통 가지 끝에서 5-8개씩 모여 달린다. 형태는 길이 6-18cm의 타원상 피침형 또는 장타원형이며 가죽질이다. 끝은 둔하고 밑부분은 둥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뒤로 약간 말린다. 뒷면은 회갈색 도는 연한 갈색 털이 밀생한다. 잎자루는 길이가 1-3cm이며 회색 털이 밀생하지만 곧 떨어진다.
꽃 6∼7월에 피는데 10∼20개씩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붉은빛을 띤 갈색으로서 털이 빽빽이 난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이고 안쪽 윗면에 녹색 반점이 있으며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인데 길이가 서로 다르고 기부에 털이 밀생한다. 암술은 1개인데 길이 1-1.5cm이며 열매가 익을 때까지 남는다. 씨방은 5mm 정도이고, 백색 또는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열매 삭과, 장타원형이며 길이 2-3cm이고 8-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 동정 포인트
노랑만병초에 비해 키가 크며 잎 뒷면에 갈색 털이 밀생하는 것이 다르다.
○ 참고
김진석, 김태형 <한국의 나무>
○ 여적
울등도에도 만병초가 자생한다. 그러나 자생지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다. 지금쯤 꽃이 필 때인데. 군청 앞 어느 민가의 화단에 활짝 핀 것을 보기가 좋아서 담아 왔다. 꽃은 보지 못했지만 설악산, 방태산, 지리산에서도 자생하는 나무를 높은 능선에서 만나 본 적이 있다. 처음 만병초를 본 것은 2004년 가을 경기여고 근무할 때이다. 꽃을 좋아하는 동료들과 함께 오대산 입구 한국자생식물원 온실에 식재한 것을 처음 보았다. 그땐 잎이 크고 두꺼워 보여 웬 고무나무인가 했다. 환갑 여행차 중국 쓰촨성 구채구, 황룡에 갔을 때도 본 적이 있다. 구채구에서는 꽃이 핀 것인데 식재한 것이고, 황룡에서는 해발 고도 3000m가 넘는 곳인데 그 분포가 아주 많았으며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혹 만병초가 아니라 노랑만병초인지도 모르겠다. 도감에는 분포지가 일본과 한국으로 나온다. 중국의 것은 우리 것과 종이 다를까? 울릉도에서 본 만병초가 생각 나서 중국 사천성 구채구와 황룡에서 본 만병초가 생각나 정리한다. 울릉도에서 식재된 것과는 달리 꽃 색이 흰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