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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겨울눈모음

천마산에서 만난 겨울나무와 겨울눈

by 풀꽃나무광 2019. 12. 9.

천마산에서 만난 겨울나무와 겨울눈 모음

 

2019. 12. 05. 천마산에서

난 겨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유난히 추위를 잘 탄다. 오늘따라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의 날씨다.

꽃동무가 긴긴 겨울 집안에만 박혀만 있으면 안 된다고 겨울나무 공부 겸 겨울산행을 하잔다.

난 별로 맘 내키진 않는데 꽃동무들과 함께하기로 하여 천마산 첫산행을 한다.  

햇볕이 있는 곳은 괜찮은데 볕이 들지 않는 골짜기 깊은 곳은 냉기가 얼굴을 엄습한다.

장갑 낀 손도 시리고, 코끝이 싸하며 맑은 콧물이 절로 나와 꽃끝에 대롱대롱 맺힌다.  

아랫도리가 너무 춥다. 내복을 입지 않고 온 것이 후회스럽다.

겨울눈은 나무를 공부하는 데 보조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여 별로 탐탁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때로는 잎이나 꽃 등 다른 형질로는 잘 구별이 되지 않지만 겨울눈 하나로 똑 떨어지게 차이가 나는 것이 있다.

잔가지를 몇 개 채집해 왔는데 지금까지 내박쳐 두었다가 오늘 꺼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한국의 나무>에 나와 있는 겨울눈 기재문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복사나무; 여러 개가 달려 있으며, 백색의 털로 덮여 있다.

 

 

-찰피나무 : 길이 5-8mm의 난형 또는 광난형, 황갈색의 짧은 털과 성상모가 밀생한다. 

 

 

-층층나무 ; 길이 7-9mm의 장난형 또는 타원형, 광택이 나는 적자색이고 털이 거의 없다.

 

 

-당단풍나무 : 적갈색의 난형이며, 비늘조각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괴불나무 : 끝이 둔한 난형이고 비늘조각이 5-6개 있다. 인편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까치박달 : 7-12mm의 피침형이며 비늘조각은 20-26개이다.

 

 

-물참대 ; 어린가지는 붉은색이고, 종잇장처럼 벗겨진다.

 

 

-물푸레나무 : 광난형, 비늘조각은 2쌍인데 바깥쪽 것이 약간 뒤로 젖혀진다.

 

 

-소태나무 : 비늘조각 없이 나출되어 있다. 꼭지 싹눈은 길이 6-8mm의 난형, 겉에 부드러운 갈색 털이 밀생한다.

 

-느릅나무 : 난형이며, 비늘조각에 털이 약간 있다. 가지는 갈색이고, 위쪽은 잎눈, 아래쪽은 꽃눈이다.

 

 

-미동정 =>이것도 "느릅나무"라고 대효가 알려 주었다, 관속흔을 확대해 보면 꼭 원숭이 얼굴 모양이다. 

 

 

2019.012. 05.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