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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변산바람꽃(2)

by 풀꽃나무광 2019. 3. 8.

변산바람꽃(2)  | 겹변산바람꽃, 분홍변산바람꽃

Byeon-san-ba-ram-kkot

Eranthis byunsanensis B.Y. Sun

※한반도특산식물


○ 국명 정보
변산바람꽃 : 선병윤, Korean J. Pl. Taxon. 23 : 22 (1993)


○ 국명의 유래
"변산 + 바람꽃", 변산바람꽃이라는 이름은 전라북도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 기록한 바람꽃 종류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은 잎이나 꽃이 매우 가늘어 바람에 쉽게 산들거리는 데서 유래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너도바람꽃속(Eranthis)

  너도바람꽃 / 변산바람꽃 / 풍도바람꽃

 

 분포|자생지
 
  한국 | 강원도(설악산 동해 쪽), 경기도(수리산, 청계산, 명지산), 전라북도(변산반도, 마이산), 전라남도(지리산), 경상북도(토함산), 제주도(한라산) 등의 숲 속 낙엽수림 밑에 자란다.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줄기  높이 10-30cm다. 
     뿌리에서 난 잎은 오각상 원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각 3-5cm, 3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2-3월 줄기 끝에 1개씩 피며, 흰색 또는 분홍빛이 조금 돌고, 지름 2-3cm다. 꽃자루는 털이 없고, 길이 1cm쯤이다. 꽃을 받치고 있는 꽃싸개잎은 2장, 잎자루가 없고, 3-4갈래로 갈라지는데 갈래는 가장자리가 밋밋한 선형이다. 꽃받침잎은 5-7장, 꽃잎처럼 보인다. 꽃잎은 4-11장, 깔때기 모양, 노란빛이 도는 녹색, 길이 3-4mm다. 수술은 많고, 길이 5-8mm다.
   열매  골돌이며, 길이 1cm쯤이다.

 

 동정 포인트 
  
 1. 너도바람꽃(E. stellata Maxim.)과는 분포 지역, 꽃싸개잎 및 꽃잎 모양이 다르다.

   2. 일본특산식물인 E. pinnatifida Maxim.은 꽃잎이 Y자로 완전히 갈라지므로 이 종과 다르다.

 

 참고
    
한국의 멸종위기식물     http://www.rareplant.info/plant.php?act=PLANT_INFO&no=187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봄꽃 1]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변산바람꽃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9

 

 여적 

  ▩ 변산바람꽃으로 한해를 맞이하며
 올 들어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각해져 제난 수준이다. 2월 28일부터 시작한 비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그것도 초미세먼지. 일주일째 제난안전처에서는 긴급 저감조치와 함께 주의보를 발령한다. 베란다에서 바라다보이는 남한산성이 전혀 보이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밖에 나가 석촌호수 산책을 할 때도 마스크는 필수 장비가 되었다. 이맘때쯤이면 필시 그곳의 변산바람꽃도 피었으련만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아 꼼짝 못하고 집안에서 지낸다. 마침 내일은 미세먼지가 보통이란다. 아침 기상하여 밖을 내다 보니 남한산성이 보인다. 내일이 모친 기일이라서 망설여지는데 아내는 핑하니 갔다가 오랜다. 내가 밖에 나가지 못해 안달이니 차마 그냥 보기가 딱한 모양이다. 2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가서 3-4km는 걸어야 한다. 벌써 갯버들이 꽃이 피어 어떤 것은 꽃술이 노랗게 나와 있다.
  그곳에 올라가니 벌써 중년 아줌마들 한패가 몰려 왔다가 내려온다.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꽃을 찾아 산에 올라 봄맞이한다. 예상한 그곳에 어김없이 꽃이 피었다. 앙증맞은 변산바람꽃, 오늘은 바람이 잠잠하여 바람처럼 많이 흔들리진 않는다. 그러나 키가 고작 5cm도 다 안 되니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땅에 엎드려야 한다. 2~3송이씩 모여 핀 것이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개체수가 열 손가락 꼽을 정도로 확연히 줄었다. 예전엔 팝콘을 흩뿌려 놓은 듯 밟힐까 발을 옮겨 놓기 어려울 지경이었는데. 생태환경이 변해서일까, 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깔개까지 가져와서 짓밟아 대서일까? 나도 2005년 처음 이곳에 와서 만난 이래 거의 해마다 빼놓지 않고 찾아왔으니 훼손에 일조를 했다. 남 탓할 일이 아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는 지자체에서 변산바람꽃 자생지를 보호하기 위해 펜스를 치고 사람을 보내어 지키고 있으니 명맥은 이어질 것이다. 허나 지금 이곳은 한해가 다르게 개체수가 줄어드니 언제가는 보지 못하게 될 날이 다가올 것 같다. 그래도 고향이 아닌 가까운 이곳에서 변산바람꽃을 만나면 내가 고향의 벗을 만난듯 반가운데 말이다. 그렇다고 그 멀리 고향 변산까지 내려가기는 쉽지 않은 노릇인데 어쩌나.

 

 

 

 

 

 

 

 

 

 

 

 

 

 

 

 

 

 

 

 

 

 

 

 

 

 

 

 

 

 

 

 

 

 

 

 

 

 

 

 

2019. 03. 07. 경기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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