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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2)

by 풀꽃나무광 2018. 4. 13.

히어리(2) | 송광납판화, 조선납판화, 납판나무(북한명), 송광꽃나무, 납판화(중국명)

Hi-eo-ri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Yamaz.  Corylopsis coreana Uyeki, Corylopsis glabrescens var. gotoana (Makino) T.Yamanaka

※한반도고유종

 

 국명정보
히어리 : 한국수목도감 (이창복, 1966)

조선납판화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송광납판화 : 한국식물도감(하권 초본부) (정태현, 1956)


 국명의 유래 
히어리는 순우리말이다. 순천 송광사 인근에서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뜻을 알 수 없는 향토말로 히어리라고 불렀는데 이게 그대로 정명이 되었다. 히어리의 꽃은 꽃받침과 턱잎이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밀납을 먹인 것 같아 납판화(蠟瓣花)라고도 한다. 정태현은 국명을 조선납판화, 송광납판화라 하였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 분류
    조록나무과(Hamamelidaceae) 히어리속(Corylopsis)

   히어리, 도사물나무(재배), 중국히어리(재배)

 

 ○ 분포|자생지
 
  한국 | 강원도(망덕봉), 경기도(광덕산, 백운산), 경남, 전남의 산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관목이며 높이 2-4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갈색이다. 어린가지는 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피목이 발달한다.
     어긋나며 길이 5-9cm의 난상 원형이다. 밑부분은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측맹이 뚜렷이 발달하며 뒷면은 녹백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1.5-2.8cm다.
     3-4월, 잎이 나기 전에 밝은 황색의 양성화가 5-12개씩 총상꽃차례에 늘어져 달린다. 꽃차례는 기이 3-4cm이다. 기부의 포는 막질의 장난형이며 양면에 털이 있다. 꽃받침열편, 꽃잎, 수술은 각가가 5개다. 꽃잎은 도란형이고 끝이 둥글다.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  삭과, 지름 7-8mm의 넓은 도란형-구형이며 9월에 익는다. 열매 윗부분에는 뿔처럼 암술대의 흔적이 남는다. 종자는 장타원형이며 광택이 나는 흑색이다. 성숙한 열매가 다 마르면 속의 종자가 '탁'하고 튀어나간다.

 

 동정 포인트 
1. 최근에는 일본에 분포하며 식물체 전체에 털이 산생하는 C. gotoana var. gotoana (Makino) T. Yamazaki와 동일 분류군으로 처리되기도 하나, 히어리는 식물체 거의 전체에 털이 없어 구분된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연재 : 자연의향기(한겨레온) "이름이 외래 식물 같은 우리나라 고유종 히어리"

 

 여적

말로만 듣던 강원도 그 산에서 드디어 히어리를 만났다. 지인을 졸라 꽃동무 넷이서 갔다. 예상과는 달리 해발고도 700-800m 능선에서 조금 내려선 급한 경사면에 자생한다. 산골짜기 다소 습한 곳에 생육하는 것으로 예상했는데. 주로 식물원에 식재된 키 작은 것만 보았는데 자생 히어리는 그와는 전혀 다르다. 우선 나무의 키가 족히 5m 이상은 될 성싶어 놀랍다. 그렌데 유난히 변덕스런 올 봄 날씨 탓에 꽃이 동해를 입어서 다 시들거나 이즈러졌다. 아쉽긴 하지만 이제 막 겨우 피어나는 꽃을 골라 몇 컷을 찍었다. 꽃이 곱고 풍성하게 필 때를 기다려 언젠가 다시 와 보고 싶다. 단번에 자생지에서 개화 적시를 맞춰 꽃을 보기란 쉽지 않다. 

 

 

 

 

 

 

 

 

 

 

 

 

 

 

 

 

 

 

 

 

 

 

 

 

 

 

 

2018. 04. 12. 강원도 포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