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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닭의장풀(1)

by 풀꽃나무광 2015. 9. 1.

닭의장풀(1) | 닭의밑씻개, 닭기씻개비, 닭의꼬꼬, 닭개비, 닭의발씻개

Dak-ui-jang-pul

Commelina communis L.

※닭의장풀 원본  https://ihogyun.tistory.com/2762919

 

○ 국명정보

닭의장풀 :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 <조선식물명집 I II>(1949)

닭의밑씿개 : 정태현, 도상봉,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닭(鷄) + 의 + 장(腸) +풀(草)",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은 <조선식물향명집>에서 닭의밑씿개의 다른 이름으로 기록한 닭기장풀에서 유래한 것으로 '닭(鷄) + 의 + 장(腸) +풀(草)'을 뜻한다. 옛 한자명 鷄腸草와 뜻이 통하며, 중기의 단면이 닭의 창자 같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닭의장풀과 (Commelinaceae) 닭의장풀속 (Commelina)

   닭의장풀 / 애기닭의장풀 / 좀닭의장풀 / 흰꽃좀닭의장풀 /고깔닭의장풀

 

 분포|자생지
   
중국, 일본, 러시아(우수리강 유역, 사할린), 북아메리카, 한국 등 북반구 | 전국 길가나 풀밭, 냇가 습한 곳에 자란다.

 

 형태
   한해살이풀  
   줄기  높이 15-50cm 이고 밑부분이 옆으로 비스듬히 자란다. 
     호생하며 마디가 굵고 밑부분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 모양은 난상 피침형이고 밑부분이 막질의 엽으로 되며 길이 5-7cm, 폭 1-2.5cm로서 털이 없거나 뒷면에 약간 있다. 엽초는 입구에 긴 털이 있고 약간 두꺼우며 질이 연하다. 
     7-10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엽액에서 나온 길이 2-3cm의 화경 끝의 총포 안쪽에 수개의 꽃이 취산상으로 달리며 하나씩 총포 밖으로 나와서 피고 하루만에 시든다. 총포는 넓은 심장형이며 안으로 접히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길이 2-3cm이고 겉에 털이 없거나 있다. 꽃받침조각은 3개로 타원형이며 길이 약 4mm이다. 외화피 3개는 무색이고 막질이다. 안쪽 3개 중 위쪽의 2개는 둥글고 하늘색이며 지름 6mm이지만 다른 1개는 작고 무색 또는 흰색이다. 수술은 2개가 꽃밥이 있고, 길게 밖으로 나오며 헛수술 4개 가운데 1개는 길다. 
   열매   삭과, 타원형이고 육질이지만 마르면 3개로 갈라진다

 

 동정 포인트 
 
좀닭의장풀은 잎이 긴 피침형이고 뒷면에 털이 있으나 닭의장풀은 난상 피침형이고 잎 뒷면에 털이 없다.

 

 활용

   어린 순을 나물로 하고 전초를 약용으로 한다. 꽃은 옷감을 물들이는 데 쓴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4330&from_sch=Y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한국산 닭의장풀속 종검색표
    

     1. 불염포는 밑부분의 가장자리가 합생하여 깔대기 모양을 이룬다.------------- 고깔닭의장풀(외래종, 제주도 분포)
     1. 불염포는 밑부분의 가장자리가 합생하지 않고 열려 있거나 포개진다.
         2. 삭과는 3개의 과피편으로 되어 있고, 불염포는 피침형이다. -------------- 큰닭의장풀
         2. 삭과는 2개의 과피편으로 되어 있고, 불염포는 심장형이다.
             3. 꽃은 직경이 1cm 이하이다.-------------------------------------- 애기닭의장풀
             3. 꽃은 1~1.3cm이다.
                 4. 잎은 넓은 피침형이고, 털이 없거나 약간 있다.--------------------- 닭의장풀
                 4. 잎은 피침형이고, 뒷면에 털이 있다.----------------------------- 좀닭의장풀
             

                                                                                        참고 : <우리나라 미기록식물,  고깔닭의장풀과 큰닭의장풀> 식물분류학회지(제41권1호 2011년3월

 

 여적 

   아래 광교산에서 만나 무심코 그냥 닭의장풀이려니 쉽게 생각하고 정리하는데 아무리 읽어 보아도 기재문과 일치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다른 점은 하늘색의 화피편이다. 기재문에는 대개 " 외화피 3개는 무색이고 막질이며 안쪽 3개 중 위쪽의 2개는 둥글고 하늘색이며 지름 6mm이지만 다른 1개는 작고 무색이다. "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래쪽 작은 화피는 무색이라고 되어 있는데 보다시피 아래 사진 속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또한 수술에 대한 기재는 있지만 암술에 대한 것은 기재되어 있지 않다. 이미지로 봐선 가장 길게 앞으로 내민 꼬부라진 2개가 꽃밥이 있는 수술로 보인다. 나머지 4개중 가운데 있는 것 1개는 길고 나머지는 짧다. 암술은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것일까?  좀더 관찰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이나가키 히데히로 <풀들의 전략>에서 꽃술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윗꽃잎 2개와 가장 가까운 부분에 X자 모양을 한 수술이 3개가 늘어서 있다. 꽃밥이 유달리 노랗다. 위쪽의 파란색 꽃잎과 잘 대비되어 눈에 잘 띈다. 그 색깔로 꽃등에 등의 곤충을 불러들인다. 달개비 꽃에는 꿀이 없다. 곤충은 꽃가루를 먹으러 온다. 이 꽃가루는 양이 대단히 적고 생식능력도 없다. 즉 헛수술이다.  그것은 처음부터 꽃등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완벽한 미끼에 지나지 않는다. 이 헛수술 조금 앞에 역 Y자 모양을 한 수술이 하나 있다. 꽃등에가 안쪽의 헛수술 꽃가루를 먹으로 들어갈 때 어김없이 몸에 꽃가루를 묻혀야 하는 수술이다. 안쪽의 헛수술 3개는 꽃가루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꽃등에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바로 앞쪽 역Y자 수술은 꽃에 머무는 시간을 지연시킨다. 맨 앞쪽 앞으로 길게 튀어나온 수술이 2개 있다. 꽃밥의 색깔도 노란색이 아니라 검붉은색이다. 이게 진짜 수술이다. 역Y자 수술을 노리는 꽃등에에 자신의 꽃가루를 묻힌다.
  달개비의 꽃은 개화 시기가 매우 짧다. 아침 일찍 핀 꽃은 오전이 다 가기 전에 꽃잎을 닫아 버린다. 만약 곤충에 의해 타가수분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꽃잎을 오므림으로써 자연스럽게 맨 앞쪽 수술도 함께 꽃잎 속 한 곳에 모여 자연스럽게 자가수분이 된다. 건강한 2세를 남기기 위해서는 물론 타가수분이 좋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달개비는 자가수분도 할 수 있는 뛰어난 전략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잎 뒷면, 불염포(총포)에 털이 없다.

 

 

 

 

 

 

 

 

 

 

 

 

2015.08.31. 경기 용인 레스피아공원

-근생엽의 모습

2023. 04. 09. 서울 홍릉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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