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배나무(20240412) | 돌배나무, 좀돌배나무, 산돌배, 문배, 황이, 중국명 豆花
Kong-bae-na-mu
Pyrus calleryana Decne. | 이명 Pyrus calleryana Decne. var. fauriei (C. K. Schneid.) Rehder / Pyrus fauriei C. K. Schneid.
○ 국명정보
콩배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좀돌배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1. "콩 + 배나무", 콩배나무라는 이름은 열매가 1cm 이내의 소형으로 콩처럼 작은 배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콩알은 매우 작은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콩배는 콩알처럼 작은 배란 뜻이다. 실제로 콩알보다 조금 굵은 콩배나무의 열래는 배의 축소판으로 열매 표면에 하얀 점이 점점이 찍혀 있는 것까지 닮았다. 배나무와 속도 같아 배의 사촌쯤 된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 분류
장미과(Rosaceae) 배나무속(Pyrus)
돌배나무 / 들배나무 / 산돌배나무 / 서양배 / 금강산돌배 / 남해배나무 / 문배 / 배나무 / 백운배나무 / 참배 / 청실리 / 취앙네 / 콩배나무
○ 분포|자생지
중국(산둥반도 이남), 일본, 타이완, 한국 | 경기도 이남(주로 전남북)의 낮은 산지에 드물게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소교목이며 높이 5-8m 정도로 자란다.
수피 진한 회색-흑자색이며 오래되면 그물 모양으로 갈라진다. 어린가지는 처음에는 적갈색이다가 차츰 회갈색으로 변하며 뚜렷한 백색 피목이 있다.
겨울눈 삼각상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드물게 털이 있다.
잎 어긋나며 길이 4-8cm의 난형 또는 광난형이다.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글거나 넓은 쐐기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양면에 모두 털이 없다. 탁엽은 선형이며 바로 떨어진다.
꽃 4-5월에 잎이 나면서 동시에 산방꽃차례에 백색의 양성화가 5-12개이며, 꽃잎은 도란형이다. 꽃받침열편은 길이 5mm 정도의 피침형이며 표면에 털이 밀생한다. 수술은 20개 정도이고 꽃잎보가 길이가 약간 짧다. 암술대는 2-3개이고 수술과 길이가 거의 비슷하다.
열매 이과, 지름 1cm 정도의 구형이며 8-10월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표면에는 둥근 피목이 많다.
○ 동정 포인트
1. 열매는 지름 1cm 내외로 둥글고, 다소 오돌토돌하며, 겉에 흰 반점이 많고, 흑갈색으로 익는 반면, 아그배나무(중부 이남)는 겉이 밋밋하고, 반점이 없으며, 빨간색으로 익는 점에서 구별된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 배나무, 산돌배나무, 돌배나무, 콩배나무, 산사나무, 귀룽나무 등 장미과 식물 잎을 먹이식물로 하는 곤충 =>십이점박이잎벌레
○ 여적
요 몇년 봉대산에 오면 이 콩배나무를 자주 눈여겨 본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콩배나무치고는 열매가 상대적으로 크다. 열매가 콩알만 하다고 하여 콩배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어릴 때부터 가을이 되면 익은 콩배를 따먹은 적이 많다. 시큼한 맛이라서 구미가 당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릴 적 먹을 것이 별로 없던 시절 그것이라도 따서 먹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 보는 이 열매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산돌배 크기인데 열매에 꽃받침이 남아 있지 않으니 산돌배는 아니다. 돌매나무는 콩배나무에 비해 잎에 예리한 치아상 톱니가 있고 알술대는 5개이며 이과의 지름이 2cm이상이라고 기준식물도감에서는 기술하고 있다. 다음에 가서는 잎과 열매의 실제 크기도 측정해 보아야겠다. 열매의 크기로 보아선 아무래도 콩배나무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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