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멍버섯속

흰구멍버섯속

 

 

 

동네 인근에 새싹어린이공원이 있다.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가끔 들러 운동한다.

그곳에 큰 자귀나무가 있었는데 너무 늙어서 고사 직전이다. 어느 날 공원 관리하는 사람들이 모조리 베어 버렸다.

그 뒤로 여기에 버섯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루터기를 썩히는 부후균들이 침투한 것이다. 언젠가는 난버섯들이 크게 나기도 했다. 어느 날엔가는 유균들이 노랗게 뒤덮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자 자실층 같아 보이는 것이 나오기도 한다.

다른 곳에서 눈여겨 보지만 자귀나무에는 아까시흰구멍버섯들이 많이 발생한다. 여기서도 아까시흰구멍버섯들이 침투하여 유균들이 발생하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도 자실층은 거의 나오지 않고 온통 배착 상태로 이어가더니 이젠 색깔이 점점 변해서 다 성장한 것 같아 보인다. 분명 구멍장이버섯과 흰구멍버섯속 같은데 왜 자실층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일까? 자실체 같아 보이는 한 조각을 겨우 떼어내어서 루페로 살펴보니 관공이 뚜려하게 보인다. 아까시흰구멍버섯과도 흡사해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인 형태는 전형적인 아까시흰구멍버섯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종이 다른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날짜순으로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한 곳에 모아 보았다.

 

2023. 07. 03. 새삭어린이공원

 

2023. 07. 12. 새싹어린이공원

 

2023. 07. 15. 새싹어린이공원

 

2023. 07. 30. 새싹어린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