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잎? 선주름잎?
우리나라에는 현삼과(Scrophulariaceae ) 주름잎속(Mazus)에 주름잎 Mazus pumilus (Burm. f.) Steenis, 누운주름잎 Mazus miquelii Makino, 선주름잎 Mazus stachydifolius (Turcz.) Maxim. 3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런데 최근에 간행된 김진석, 김종환, 김중현 <한국의 나무>에는 선주름잎이 등재되어 있지 않다. 그 실체가 불분명하여 그런 것일까 일체 언급이 없다. 주름잎과 누운주름잎 기재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두 종 차이점을 기술하고 있다.
주름잎 | 누운주름잎 |
-땅 위를 길게 뻗는 줄기가 없다. -전체에 털이 많은 편이다. -꽃은 길이 0.7-1.5cm로 작다. -꽃받침 열편이 누운주름잎에 비해 삼각형~난형이다. |
-땅 위를 길게 뻗는 줄기가 발달한다. -전체에 털이 주름잎보다 적은 편이다. -꽃은 길이 1.5-2cm로 주름잎보다 크다. -꽃받침 열편이 주름잎에 비해 피침형이다. |
우리집 화단에 여러 개체가 무리지어 나 있는 것을 채집하여 부분적으로 촬영해 보았다.
꽃의 크기는 1cm 정도있다. 꽃의 색깔, 모양, 가운데에 있는 털 등은 기재문과 동일하다. 이로 보건데 그냥 주름잎으로 봐야 할 듯하다. 선주름잎에 대한 기술이 없으니 속단할 수는 없지만.
-가운데 곧게 선 꽃줄기에는 잎이 달리지 않았다. 잎과 줄기, 꽃자루, 꽃받침에 털이 있다.
-잎맥이 뚜렷이 돌풀해 있고 잎자루는 불분명하며 유저형으로 옆줄기를 감싼다.
-곧은뿌리가 있으나 크게 발달하지는 않는다. 뿌리잎은 주걱형으로 보인다.
-꽃받침은 5열, 조각은 피침상, 주맥이 뚜렷하다.
-아랫입술꽃잎에 주황색 무늬가 있고 거기에 방망이 모양의 흰색 털이 있다.
-자방에는 털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