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1) | 젓나무, 저수리
Jeon-na-mu
Abies holophylla Maxim.
※종소명 'holophylla'는 '갈라지지 않는 잎을 가진'이라는 뜻이다.
○ 국명정보
-전나무 ; 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1937), 대한식물도감 (이창복, 1980), 한국식물도감 (이영노, 1996, 1998), 한국식물명고 (이우철, 1996)
-저수리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젓나무 : 한국수목도감 (이창복, 1966)
○ 국명의 유래
1. "전 + 나무", 전나무라는 이름은 옛이름 젓나모에서 유래했다. 구과 또는 가지에서 흰 젓이 나오는 것에서 '젓 + 나모'가 젓나무>젼나무>전나무로 변화해 현재의 전나무가 되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겨울눈, 열매 등에서 젖과 비슷한 백색 물질(수지)이 나온다고 하여 '젖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 젖은 식물의 줄기나 잎에서 나오는 희고 끈끈한 액체를 뜻하기도 한다. '젓'+'나모'가 젓나모>젓나무>젼나무>전나무로로 변했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 '젖나무>젓나무>전나무' ; '젖>젓'은 표기법상 대표음으로, '전나무'는 자음동화 현상에 의한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 분류
구과식물문(Pinophyta)>구과식물강(Pinopsida)>구과목(Pinales)>소나무과(Pinaceae)>전나무아과(Abietoideae)>전나무속(Abies)
구상나무 / 분비나무 / 전나무 / 일본전나무
○ 분포|자생지
중국(동북부), 러시아(우수리), 한국 | 중부 이북의 높은 산지 능선이나 계곡부에 두물게 자란다.
○ 형태
수형 상록 침엽 교목이며, 높이 30m, 지름 1.5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색 또는 암갈색이고 표면이 거칠다. 어린가지는 황회색-황갈색에서 회색-회갈색으로 변하여 다소 광택이 난다.
겨울눈 난형이며 털이 없고 약간의 수지가 배어나온다.
잎 길이 2-4cm, 폭 1.5-2.5mm의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뒷면 주맥 양쪽에 백색의 기공선이 있다.
구화수 암수한그루이며, 수분기는 4-5월이다. 수구화수는 황록색을 띠는 원통형인데 2년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암구화수는 연한 녹색의 장타원형이며 2년지에 위로 곧추서서 달린다.
열매 구과, 길이 6-12cm의 원통형이다. 종자는 연한 갈색이고 길이 8-9mm의 난상 삼각형 또는 아원형이며, 길이 1.5cm 정도의 날개가 있다.
○ 동정 포인트
1. 본 분류군은 수피가 짙은 회색이고, 불규칙적으로 벗겨지며 씨가 달린 구과의 길이가 10cm보다 큰 특징이 있다.
2. 일본에서 들여와 식재하고 있는 일본전나무(Abies firma Siebold & Zucc.)와 비슷하나 소지에 털이 없고 어린 잎이나 성숙한 잎이 모두 끝이 갈라지지 않고 하나인 점에서 구분할 수 있다.
3. 구상나무나 분비나무에 비해 잎끝이 갈라지지 않고 뾰족하며 열매가 대형인 것이 다른 점이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 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