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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류

말뚝버섯(1)

by 풀꽃나무광 2022. 10. 18.

말뚝버섯(1) |

Mal-ttuk-beo-seot

Phallus impudicus L. 1753 | 다른 학명 

※처음 댕구알버섯으로 동정한 것을 블로거 엥 님의 도음 받아 말뚝버섯으로 바로잡음

 

 분류

Basidiomycota 담자균문 > Agaricomycetes 주름버섯강 > Phallales 말뚝버섯목 > Phallaceae 말뚝버섯과 > Phallus 말뚝버섯속

노란말뚝버섯 Phallus costatus Vent. 1797 

노랑망태버섯 Phallus luteus (Liou & L. Hwang) T. Kasuya 2009

망태말뚝버섯 Phallus indusiatus Vent. 1798

붉은말뚝버섯 Phallus rugulosus Lloyd 1920

 

 분포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 여름~가을, 숲, 정원 죽림의 땅에 단생~군생하며 부생 생활한다. 

 

 개요

버섯갓의 높이는 9~15cm, 두부와 자루로 나뉜다. 두부는 원추상의 종 모양으로 백색 또는 연한 황색의 그물눈 융기가 있고 불규칙하다. 꼭대기에 구멍이 있고 어두운 녹색의 냄새가 고약한 점액질이 있다. 어린 알(버섯)은 백색의 공모양, 지름 4~5cm, 내부의 우무질은 두껍고 황토색이다. 세로로 자르면 중축부에 눌린 자루와 바깥쪽 모자 모양의 균모가 될 부분이 있고 그 위에 암녹색 기본체와 우무질을 볼 수 있다. 자루는 원주상, 백색, 속은 비어 있다. 포자는 3.5~4.5×2~2.5μm, 연녹색, 타원형이고, 양끝에 알맹이가 있는 것도 있다.

 

 활용 

어린 버섯, 기본체를 제거한 성숙한 버섯은 식용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류마티즘, 관절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암 환자의 보조 요법에 이용한다. 식품 방부 기능이 있다.

 

 동정 포인트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박완희, 이지헌 <새로운 한국의 버섯> 2011. (주)교학사

김양섭, 석순자, 박영준 <한국의 버섯도감> 2017 푸른행복

 

 여적

 드디어 알 모양의 어린 자실체에서 대가 나왔다.
12일간의 여행을 다녀온 이튿날 공원에 가 보았더니 하얀 대 위쪽에 검은 갓을 만들었다. 
행여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에 밟힐까 나뭇가지를 꺾어 보호를 한 덕분에 온전한 말뚝버섯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가뭄 때문일까 아니면 노화 때문일까 갓 표면에 망목상 융기가 안 보인다. 그리고 정공도 가려진 채 자실체의 외피막을 일부는 뒤집어 쓰고 있다. 포자가 만들어져 이미 날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두 개 중 하나는 아직 말뚝이 나오지 않고 볼록하니 나와 있어서 머지 않아 외피막을 뚫고 갓이 나올 듯하다.


 작년엔 끝까지 말뚝이 나온 말뚝버섯을 만나지 못했다.
올해는 어찌 되나 살펴보다가 딱 두 개체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다 소멸되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다. 그런데 하나는 위쪽이 열린 것 같은데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서잊니 쪼그라들어 있다.
나뭇가지로 밟지 않게 보호해 두고 관찰하는데 영 나오지 않는다. 그냥 그대로 말라 버린 것 같다.
나뭇가지를 남은 한 개체에 옮겨 꽂아 두고 말뚝이 나올 때까지 관할해 보기로 하자.

 반쯤 땅속에 묻혀 있는 것을 처음 보고는 웬 골프공이 있나 했다. 그런데 여기 저기 5~6개가 흩어져 있다. 행여나 해서 하나를 파 보니 밑에 뿌리 같은 균사가 달려 있다. 말불버섯 종류이겠거니 하고 속도 들여다 보고 싶어 하나를 캐서 잘라 보았다. 방귀버섯 종류나 말불버섯 종류와는 달리 3중 구조로 되어 있다. 집에서 도감을 보니 댕구알버섯은 크기가 지름 15-45cm나 된다고 한다. 아직 덜 자라서 그렇지 다 자라면 그렇게 커지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댕구알버섯으로 정리를 했다. 블로거 엥 님이 오류를 지적해 주어 도감을 펼쳐보니 어린 말뚝버섯 사진에 횡단면 사진까지 나와 있다. 똑 같다. 속단은 금물, 부끄럽다! 오류를 지적해 주신 블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오늘은 어두워져 늦었다. 내일 일어나자마자 가서 말뚝버섯을 찾아 만나 봐야겠다. 새로운 버섯종을 만날 걸 생각하니 설렌다. 내일이 기대된다.
 날마다 산책할 때마다 살펴보지만 언제 말뚝이 나올지 예전 그 모습 그대로다. 여름~가을에 나온다는데....

 

-아직 대와 갓이 나오지 않은 채 볼록하게 빛을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마치 알에서 껍질을 깨고 새가 나오듯이....

2022. 10. 17. 경기 고양 번데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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