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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백부자(6)

by 풀꽃나무광 2022. 9. 24.

백부자(6) | 노랑돌쩌귀, 노랑돌쩌기, 노랑돌쪼기, 노랑들쩌기, 노란돌쩌귀풀, 노랑돌쩌귀풀

Baek-bu-ja

Aconitum coreanum (H. Lév.) Rapaics | Aconitum delavayi Franch. var. coreana H. Lév.

멸종위기야생식물II급종

 

○ 국명정보

백부자 :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 <조선식물명집 I II>(1949)

노랑돌쩌귀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국명의 유래
백부자라는 이름은 한자어 백부자(白附子)에 기원을 두고 있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부자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땅속줄기를 약재로 사용하는 점에 비추어 흰색 땅속줄기를 가진 부자라는 뜻으로 보인다. <조선식물향명집>에서 노란색 꽃이 피는 돌쩌귀라는 뜻의 노랑돌쩌귀를 신칭 기록했으나 <조선식물명집 I II>에서 백부자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초오속(Aconitum)

 가는돌쩌귀 / 가는잎바꽃 / 가는줄돌쩌귀 / 각시투구꽃 / 날개진범 / 넓은잎초오 / 민바꽃 / 백부자 / 선덩굴바꽃(놋젓가락나물) / 선줄바꽃 / 선투구꽃 / 세뿔투구꽃 / 싹눈바꽃 / 이삭바꽃 / 줄바꽃 / 지리바꽃 / 진범(진교) / 참줄바꽃 / 키다리바꽃 / 투구꽃 / 한라투구꽃 / 흰진범(흰진교) / 한라돌쩌귀 / 노랑투구꽃

 

 분포|자생지
 
  중국(만주), 한국 | 전국의 산골짜기, 산기슭의 숲 속에 자란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덩이뿌리   2-3개가 발달한다. 
   줄기  곧추서며, 높이 40-130cm이다. 
     어긋나며, 길이 4-6.5cm, 폭 3.5-6.5cm, 3갈래로 밑부분까지 갈라진 다음에 갈래는 다시 2-3회 갈라지고, 마지막 갈래는 선형이다. 
     8-10월에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피며, 노란색 또는 흰색 바탕에 자줏빛이 돈다. 꽃대와 꽃자루는 구부러진 짧고 연한 털이 난다. 꽃받침잎은 5장, 구부러진 털이 많다. 위쪽 꽃받침잎은 투구 모양, 길이 1.5-2cm이다. 곁꽃받침잎은 난형이다. 꽃잎은 2장, 위쪽 꽃받침잎 속에 들어 있고, 꿀샘으로 된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3개이다. 
   열매  골돌, 길이 1-2cm이다. 씨는 타원형, 좁은 날개가 있다. 9-10월에 결실한다.

 

 동정 포인트
  
1. 투구꽃(A. jaluense Kom.)에 비해서 잎은 더욱 가늘게 갈라지고, 꽃은 노란색이며, 종자는 사면체이며 능각에 날개가 있으나 면에 돌기가 없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한국식물분류학회에서 실시하는 2022년 워크숍 및 야외관찰회에 참여
2022. 09. 23-24.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실시했다.
23일에는 세미나1, 김진석 "한반도 석회암지대 식물다양성" 전반부에 있었고, 세미나2, 권희정 "석회암지대 식물상조사 결과보고"가 후반부에 있었다.
24일에는 평창 석회암 지대인 바위공원일대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있었다.
5개 조로 편성하여 조별로 2시간 동안 식물상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보고하고 심사하여 시상하는 행사였다. 
우리는 창원대 최혁재 교수를 팀장으로 하는 제4조 8명으로 편성됐다. 대학원생, 학부생들이 대다수였다.
나는 전에 교사식물연구회에서 마지막 조사에서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서 호석회식물들이 대개 어떤 것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어서 제일 먼저 그곳을 향하여 올라갔다. 시호, 솔체꽃, 방울비짜루, 돌마타리, 뻐꾹채, 노간주나무, 털댕강나무, 당조팝나무, 갈기조팝나무 등 호석회식물 등 240여 종들을 발견 기록하였다. 
아직까지 노란돌쩌귀라고도 부르는 백부자 노란색 개화한 것을 자생지에서 만나보지 못해 그걸을 찾아낼 욕심으로 계속 전진해 나갔다. 좀체 나타나지 않아 거의 포기 상태가 되어 마지막 돌아서는데 반대쪽에서 개화한 두 개체를 발견했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사진을 찍고 20여분 남은 시간 복귀하기 위해 서둘러 본부석에 내려왔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백부자를 조사한 팀은 우리 팀이 유일했다.
평창강가에 검은도루박이가 자생한다는데 그것 확인해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쉽다.
우리보다 좀 더 많이 식물을 기록한 1조가 1등을 하였다. 부상으로 텀블러와 기프트카드 1장을 받았다. 우리는 2등을 하여 기프트카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조장인 최형재 교수님이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리스트를 작성해서 2등을 했다.
자신의 전공분야인 백합과 부추속뿐만 아니라 어떤 식물이든 꽃이나 열매가 없어도 그 이름을 척척 알아내는 실력이 대단하다.그만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진짜 식물분류학교수 답다는 생각을 하였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자기가 전공하는 분야의 식물은 깊이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식물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알아보는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일반회원으로 참여했는데 내가 그 참여인 가운데 최고령자가 됐다. 학회장인 현진오 박사님이 이제 원로급 인사가 돼 있다. 어떤 모임 자리에서 최고령자가 된다는 것이 나는 참 부담스럽다. 내년 이후 이젠 더 이상 참여해선 안 되겠다 싶다.
식물을 관련하여 하는 이런 자리가 좋긴 하지만....

 

2022. 09. 24. 강원 평창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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