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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예덕나무(2)

by 풀꽃나무광 2021. 7. 31.

예덕나무(2) | 꽤잎나무, 비닥나무, 시닥나무, 예닥나무

Ye-deok-na-mu

Mallotus japonicus (L. f.) Mull. Arg. 

 

 국명 정보

예덕나무(비당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 유래

1. "예덕 + 나무", 예덕나무라는 이름은 작은(倭) 닥나무(楮)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제주도 및 남부지방 산지에 주로 자라는 낙엽 활엽 관목인데, 씨앗으로 기름을 짜고 목재로 상자와 같은 기구를 만들었으며 줄기껍질을 밧줄로 이용했다.  조선박물연구회 <조선삼림식물도설>(1943)

2. 손바닥보다 더 큰 잎이 특징으로 옛 사람들은 들에 자라는 오동이란 뜻으로 야오동이라 했는데 이것이 외오동을 거쳐 예덕나무란 이름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한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예덕나무 국명의 유래에 대한 나의 견해
 전남 신안 흑산도, 홍도에서는 예덕나무 어린 잎을 데쳐서 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또한 말린 나무껍질 달인 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한다. 그리고 물이 오른 예덕나무 껍질을 벗겨 닻줄, 밧줄을 만들어 쓴다.
 그래서 일까, 홍도와 흑산도에서는 예덕나무를  '닥나무, 애당나무'라고도 부른다. 예덕-나무는 '애-닥-나무'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애는 '아이'의 준말, 괭이사초와 유사하지만 다른 '애괭이사초'가 있다. '애'는 작다(倭)는 뜻이다. 팟의 한 종류인 왜두(倭豆)를 한글로 '예팟'이라고 표기해 '예'를 작다는 뜻으로 사용했다. 닥나무 비슷하지만 다른 '예닥나무', '애닥나무'가 있다. 이 발음이 변하여 애닥나무>예덕나무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분류
    대극과(Euphorbiaceae) 예덕나무속(Mallotus)

  예덕나무

 

 분포|자생지
 
  중국(저장성), 일본(혼슈 이남), 타이완, 한국 | 서남해 도서(경남, 전남, 전북, 충남) 및 제주도의 산지에 자란다.

 

 형태
   수형
  낙엽 관목이며 높이 2-6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갈색이고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겨울눈  나출되어 있으며 성상모에 싸여 있다.
     어긋나며 길이 7-20cm의 도란상 원형-광난형이다.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얕은 심장형이며, 가장지리는 밋밋하지만 3갈래로 얕게 갈라지기도 한다. 잎 표면에는 성상모가 있고 밑부분에 밀선이 2개 있으며 뒷면에는 황갈색 선점이 밀생한다. 잎자루는 길이 5-20cm이고 붉은색을 띤다. 특히 어린잎은 선홍색을 띠고 다 자란 잎은 잎자루가 길고 3축맥이 뚜렷하다.
     암수딴그루이며, 6-7월에 새가지 끝에서 나온 길이 7-20cm의 원추꽃차례에 연한 황색의꽃이 모여 달린다. 수꽃의 꽃받침은 연한 황색이고 3-4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다수(50-80개)이고 수술대는 3mm 정도이다. 암꽃의 꽃받침은 2-3갈래로 갈라지며 자방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고 적색 성상모와 백색 선점이 밀생한다.
   열매  삭과, 지름 8mm가량의 편구형이고 8-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겉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밀생한다. 종자는 지름 4mm가량의 구형이며 갈색 또는 흑색을 띤다.

 

 동정 포인트 
 
 1. 꽃잎이 없고 수술이 다수이며, 잎과 어린가지에 갈색의 성상모가 밀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황무지, 개간지, 숲 가장자리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

 

 여적

예덕나무는 줄기나 잎이 오동나무를 많이 닮아 ‘야동(野桐)’ 또는 ‘야오동(野梧桐)’이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예덕나무 잎으로 밥이나 떡을 싸먹는 풍습이 있다. 뜨거운 밥을 예덕나무 잎으로 싸면 예덕나무의 향기가 밥알에 배어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중국에서는 소화불량 등에 쓰인 약 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약재로 사용했는데, 나무껍질은 타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한방에서 위(胃)를 튼튼하게 하는 건위제(健胃劑)로 사용한다. 열매와 나무껍질을 염료로 이용하며, 잎은 치질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바닷바람에 잘 견디고, 잎이 넓고 커서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며 붉은 단풍잎처럼 돋아나는 새싹이 아름다워 해안가 조경에 이용된다. 목재는 건축재나 기구재로 쓰인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예덕나무)]

 

2021. 07. 27. 전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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