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을 다니다 보면 집 마당에 화초처럼 심어 기르는 덩굴식물이 있는데 잎이 마 종류 같아 보인다. 오늘 어느 지인 농장에 갔더니 똑 같은 것이 있어서 물었더니 '하늘마' 또는 '열매마'라고도 부른단다. 잎이 둥근마 비슷해서 뿌리를 먹느냐고 물으니 뿌리가 아니라 줄기에 달리는 것을 먹는다고 한다. 주먹만한 덩어리가 줄기에 달린단다. 아마도 줄기에 달리는 싹눈(주아)을 먹는가 보다. 심을 때도 그 덩어리를 감자처럼 쪼개서 심는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 와서 마과 마속 식물을 검색해 보니 위키백과에는 보통 'Vine Potato, Air-Potato'라고 부르는데 덩굴에 달리는 주아를 감자처럼 요리를 해서 먹는다고 나온다. 학명은 둥근마와 같은 "Dioscorea bulbifera L. " 로 되어 있다. 둥근마는 우리나라에서도 일찍이 들여와서 재배되는 마속의 일종이다. 그러나 둥근마는 뿌리를 식용하지 주아를 먹는 건 아니다. 둥근마의 한 품종인지 모르겠다. 영문명으로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Vine Potato, Air-Potato, air yam, aerial yam, bitter yam, cheeky yam, potato yam, parsnip yam. 정확한 학명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