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사초 | 해변사초
Haet-sa-cho
Carex pseudochinensis H. Lév. & Vaniot, 1902. | 다른학명
한국고유종
○ 국명정보
햇사초 : 우리나라식물명감 (박만규, 1949) / 대한식물도감 (이창복, 1980) / 한국식물명고 (이우철, 1996)
○ 국명의 유래
○ 분류체계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Liliopsida 백합강 > Cyperales 사초목 > Cyperaceae 사초과 > Carex 사초속
햇사초
○ 분포 | 자생지
한국 | 함경도, 평안남도, 경기도 수원, 오산, 경남 양산 등 산지의 습지나 계곡 주변에 자란다.
○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줄기 키 30~60cm 정도로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잎 납작하며 폭 2.5~4mm이고 줄기 밑부분의 잎집은 잎몸이 없고 자주색이며 그물처럼 갈라진다.
꽃 5~6월에 꽃이 핀다. 작은이삭은 3~5개, 수꽃이삭은 줄기 끝에 달리며 선형이고 1~4cm이며 자주색이다. 암꽃이삭은 줄기 옆에 달리며 짧은 원기둥 모양이고 암꽃의 비늘조각은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적자색이며 가장자리는 막질로 흰색이다. 과포는 비늘조각보다 길고 털이 없으며 둔하게 세모진 긴 타원상 난형이고 부리가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갈래이다.
열매 수과이며 삼각상 넓은 난형이다.
○ 동정 포인트
1. 이 종은 과포가 장타원상 난형으로 인편보다 약간 긴 점에서 과포가 피침형으로 인편보다 2~3배 정도 긴 북사초와 구별한다.
○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식물자원 > 식물도감 > 이름으로찾기 (nature.go.kr)
| 경기도 수원시가 기준 표본 채집지인 특산식물이다. 과포에 유두상돌기가 밀생하여 검정사초절(sect. Acrocystis) 분류군들과 구분된다. 근연 분류군인 쌀사초(C. glauciformis Meinsh.)와 좀도깨비사초(C. idzuroei Franch. & Sav.)가 북부지방에서 자란다고 알려져 있으나 확인하지 못하였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 여적
| 대효와 동구릉 식물 관찰하러 갔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래 방문객들이 더 많아졌다. 그리고 관리를 철저히 하여 관람 통로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를 해놓아 식물이 다양하지 못하고 출입을 금하는 줄을 쳐 놓아 예전처럼 관찰도 용이하지 않다. 숲이 우거져 있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여 볼 거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숲 관찰 통로로 들어가니 웅덩이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는데 주변에 수과를 달고 있는 낯선 사초과 하나가 보인다. 전체 사진과 부분부분 사진을 찍고 수과도 따로 찍어 보았다. 얼핏 보아선 줄사철 종류 아니면 융단사초 비슷하다 생각하였다. 대효보고 동정해 보았냐고 했더니 아직 손을 못 보았다고 한다. 작정하고 시간을 내서 사초도감 첫 장부터 넘기면서 화서, 과낭, 수과를 유심히 살펴 보았다. 가장 햇사초에 가까워 보인다. 학명으로 인터넷 검색해 보고, 국생정, 한반도 생물다양성 검색해 보니 한국특산종으로 분포가 제한적이라고 한다. 대효에게 보내 확인을 부탁하였더니 처음엔 외래종 같다고 한다. 유네스코 등록 이후 대대적 공사로 침투했을 것이라고 한다. 하루 지나 전화가 왔다. 95%이상 햇사초가 맞아 보인단다. 사초 전공하신 박사님께 자문했다. 답이 없어서 후회했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분께 사진도 시원찮은 것을 보고 동정을 부탁하다니,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오늘 오후 늦게 답이 왔다. 햇사초에 가까워 보인다고. 바쁜 업무라 쉬 답을 주지 못해 미안하단다. 고맙기 그지 없다. 아무리 전공자라 할지라도 전공자이기에 쉽게 답을 주기가 어려운 일일 터이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내겐 지금까지 접해본 적 없은 식물을 만나 그 이름을 찾아내려고 애를 쓰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서 가까스로 답을 찾아 그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이 작지만 쏠쏠한 즐거움이 된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