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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벋음씀바귀(4)

by 풀꽃나무광 2021. 4. 16.

벋음씀바귀(4) | 뻗음씀바귀

Beot-eum-sseom-ba-gwi

Ixeris debilis (Thunb.) A. Gray  | 이명 Prenanthes debilis Thunb.

 

 국명정보
벋음씀바귀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벋음 + 씀바귀", 벋음씀바귀라는 이름은 줄기를 벋는 씀바귀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마디에서 잎이 나와 번식하는 특징이 있다. 뿌리와 어린잎을 식용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국화과(Asteraceae)>치커리아과(Cichorioideae)>치커리족(Cichorieae)>선씀바귀속(Ixeris)

갯씀바귀 / 냇씀바귀 / 노랑선씀바귀 / 벋음씀바귀 / 벌씀바귀 / 좀씀바귀 / 함흥씀바귀 / 선씀바귀

 

 분포|자생지
 
  중국, 일본, 타이완, 한국 | 전국  저지대 양지바른 곳에 자란다. 전국 들판, 인위적인 간섭이 다소 심한 곳과 논둑과 같이 다소 습한 풀밭에 무리를 짓는다.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줄기  기는줄기가 발달하여 사방으로 퍼지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뿌리잎은 도피침형 또는 주걱상 타원형, 길이 10-20cm, 폭 1.5-3cm,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중앙 이하에 톱니가 있다. 
     4-7월에 피는데 꽃줄기 끝에 머리모양꽃이 1-6개 달리며, 노란색이다. 꽃줄기는 높이 10-30cm, 잎이 없거나 1장이 달린다. 머리모양꽃은 지름 2.5-3cm이다. 총포는 통 모양, 길이 1.2cm쯤이다. 내총포편은 9-10개이고 외총포편은 안쪽보다 1/3 정도로 짧다.

   열매  수과, 길이 7-8mm, 깊은 홈이 있고, 관모는 흰색이다.

 

 동정 포인트
 
1. 좀씀바귀(I. stolonifera A. Gray)에 비해서 전체가 크며, 잎은 도피침형으로서 길고, 총포와 수과는 더욱 길므로 구분된다.  

 2. 기는줄기가 있는 점에서 기는줄기가 없는 벌씀바귀류와 구별된다.  

 3. 뿌리에서 돋은 잎몸은 도피침형 또는 주걱형으로 가장자리가 다소 결각이 지는 점에서 잎몸이 새깃꼴로 완전히 갈리는 갯씀바귀, 넓은 난형 또는 난상 원형으로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한 좀씀바귀와 구별된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s://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6031&show_all_tab=Y&show_cls_nm_gbn=kr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천사의 섬 신안 반월도에서 벋음씀바귀를 만나다. 고향에서는 벋음씀바귀를 싸랑부리라고 했다. 우리 논둑에는 벋음씀바귀가 점령하여 멀리서 보면 논둑이 온통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뻗어 있었다. 벋음씀바귀보다 키가 큰 미나리아재비 노란 꽃도 간간이 핀다. 벋음씀바귀는 봄나물로 손색이 없다. 뻗는 줄기 채 잎을 뜯어다가 나물을 해 먹었다. 엄청 쓰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데쳐서 일정 시간 물에 담가 두어야 쓴 성분을 우려내야 한다. 건져서 물을 꼭 짜내서 된장 넣고 무쳐 먹으면 쌉쌀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며 구미를 돋군다. 지금도 모래골 그 논둑에 가면 벋음씀바귀가 자라고 있을까? 제초제로 박멸시키지는 않았을까? 

 

2022. 03. 21. 제주도 서귀포 새섬공원
2021. 04. 09. 전남 신안 반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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